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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이대호, 4연타석 삼진 수모 다음날 ‘쾅’

등록 2014-04-13 19:08수정 2014-04-13 21:12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가 13일 친정팀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경기에서 4회말 솔로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도쿄/교도 연합뉴스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가 13일 친정팀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경기에서 4회말 솔로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도쿄/교도 연합뉴스
올시즌 14경기만에 첫 홈런
일본 무대 데뷔 첫 4연타석 삼진. 체면은 사정없이 구겨졌다. 자존심 회복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하루’면 충분했다.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는 13일 일본 후쿠오카현 후쿠오카 야후 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경기에서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브랜던 딕슨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한가운데로 몰린 시속 131㎞ 슬라이더를 두들겼다. 올 시즌 14경기 출전 만에 처음 경험한 ‘손맛’이었다. 전날(12일) 5타수 무안타 4삼진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는 홈런이기도 했다.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시즌 타율은 0.353이 됐다.

4번 타자인 이대호는 전날 경기까지 2루타만 두 개 기록했다. 장타율이 0.396에 머물렀다. 3번 타자 우치카와 세이이치(장타율 0.725)나 5번 타자 하세가와 유야(˝ 0.625)에 비해 중량감이 떨어지는 4번 타자였다. 하지만 친정팀을 상대로 마수걸이 홈런을 쳐내면서 4번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소프트뱅크는 4-1로 승리했다.

한편 한신 타이거스 오승환(32)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1 동점이던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구속은 150㎞. 평균자책은 3.86으로 낮아졌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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