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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결국 고향서 ‘둥지’

등록 2014-04-10 17:31수정 2014-04-10 19:14

김병현 선수
김병현 선수
넥센, 기아 김영광과 트레이드
‘핵잠수함’ 김병현(35)이 고향 광주로 돌아간다.

넥센은 10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김병현을 기아에 보내고 대신 좌완 투수 김영광(23)을 받는 1대 1 트레이드를 했다’고 밝혔다. 광주일고 출신의 김병현은 구단을 통해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고향 팀으로 옮기게 됐다. 어쩌면 마지막 도전이 될 수도 있는데 고향 팀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병현과 옷을 맞바꿔 입는 김영광은 올해 기아 2차 4순위 지명으로 입단한 투수 유망주다.

김병현은 1999년부터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보스턴 레드삭스·콜로라도 로키스·플로리다 말린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에서 뛰었으며, 2011년에는 일본 라쿠텐 골든 이글스에서 활약했다. 2012년 1월 넥센과 계약한 뒤 지난해까지 통산 34경기에 등판해 8승12패 3홀드 평균자책 5.44의 성적을 올렸다. 선동열 기아 감독은 이날 목동 경기 전 “김병현을 중간 계투로 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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