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거포 3루수’, 결승포로 신고
기아 차일목 만루홈런…넥센 대파
기아 차일목 만루홈런…넥센 대파
올해 한화 3루에는 조금 낯선 선수가 있다. 키 190㎝, 몸무게 92㎏의 김회성(29)이다. 경찰청 입대로 두 시즌 동안 1군에 없었고, 입대 전에도 3년 동안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하지만 오선진과 하주석이 나란히 입대한 올해, 그는 당당히 3루 자리를 꿰찼다. 스프링캠프 동안 김응용 한화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김 감독은 “거포 3루수감”이라고 그를 칭찬한다.
8일 경남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엔씨(NC)와의 방문경기에서 그는 이름 석자를 확실히 알렸다. 7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전한 그는, 2-2로 맞선 7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찰리 쉬렉을 상대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높은 속구(시속 147㎞)를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결승 솔로포(시즌 2호)를 터뜨렸다. 8회초 2사 만루에서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김회성(4타수 2안타 3타점)과 615일 만에 4안타(5타수)를 뽑아낸 4번 타자 김태균의 활약 덕에 엔씨를 6-2로 꺾고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김회성은 “경찰청에서 많이 연습하면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경기 전 감독님이 ‘편안하게 자기 스윙을 하라’고 주문하셨는데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집중하니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서울 목동구장에서는 차일목의 만루포 등 ‘4회 8점’의 쇼타임을 완성한 기아가 넥센을 대파했다. 시즌 1호 선발타자 전원 득점 기록도 세웠다. 양 팀은 13-8로 승부가 기운 9회초 넥센 손승락이 기아 김주찬에게 던진 몸 쪽 공 때문에 시비가 붙어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나기도 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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