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
몸값 1765억 필더, 타율 0.143 부진
시즌 타율 0.308, 출루율 0.387. 시즌 7경기에서 멀티 안타(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도 3차례나 때려냈다. 특히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0.412(15타수 5안타 1볼넷)의 높은 출루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득점은 고작 4개뿐.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자주 홈플레이트를 못 밟는 데는 3번 타자 프린스 필더의 탓이 크다.
추신수는 8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방문경기에 1번 타자로 출전해 시즌 첫 3루타 포함, 4타수 2안타를 쳐냈지만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3번 타자로 출전한 필더가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기 때문. 필더는 현재 타율 0.143으로 시즌 출발이 아주 안 좋다. 홈런은 단 1개도 없다. 득점권 타율은 0.111(9타수 1안타)에 불과하다. 8일 경기에서도 1-2로 뒤진 8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가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1사 1루에서 병살타를 때려냈다. 보스턴에 1-5로 패한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공동 꼴찌로 처졌다.
디트로이트에서 필더를 영입하면서 텍사스가 떠안게 된 필더의 총연봉(7년)은 1억6800만달러(1765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거액을 투자한 필더가 제구실을 못하면서 텍사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더불어 1번 타자 추신수의 득점 생산도 더디게 진행중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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