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야구·MLB

한회에 5점 이상…‘빅이닝’ 2경기당 1번꼴

등록 2014-04-03 19:14수정 2014-04-03 20:58

프로야구, 외국인 홈런 늘고
사사구·수비 실책 많아져
각 팀들 공격적 성향도 한몫
양 팀 합해 경기당 득점 11.44점. 막 시동을 건 2014 프로야구의 현주소다. 한 회 동안 타순이 한 바퀴를 돌면서 5점 이상의 점수를 내는, 소위 ‘빅이닝’이 늘면서 점수 인플레이션 조짐마저 엿보인다.

2일 잠실 에스케이-엘지전(6회말 6점), 3월31일 잠실 엘지-두산전(5회말 7점) 등 2일까지 치른 16경기 중 5점 이상의 점수가 났던 회는 모두 8차례나 됐다. 이 중 7차례가 5회 이후에 나왔다. 에스케이·엔씨·기아·한화·넥센·롯데·엘지 등이 빅이닝을 경험했다. 역전승도 6차례나 만들어졌다. 덕분에 평균 경기시간(3시간29분)은 지난해(3시간20분)보다 9분 늘었다.

외국인 타자의 등장으로 홈런이 많아진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지난해 같은 기간(17개)과 비교해 보면 전체 홈런 수(35개)가 2배 이상 늘었다. 동일 경기 수 기준으로 최근 4년 이래 가장 많은 홈런이다. 외국인타자 6명은 지금껏 홈런 10개를 합작해냈다. 각 팀 성향이 한층 공격적으로 바뀐 것도 한몫한다. 득점 기회에서 희생번트보다는 ‘런앤히트’(주자는 뛰고 타자는 치는 공격방법) 등의 주문이 많아졌다. 희생번트 수(12개)와 병살타(17개)가 줄어든 게 이런 사실을 뒷받침한다.

투수들의 제구력 난조로 사사구가 많아진 것도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엘지 에이스 류제국은 시즌 첫 등판이던 1일 에스케이전에서 4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7사사구를 기록했고, 넥센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는 같은 날 두산전에서 4이닝 동안 볼넷만 6개를 내줬다. 9개 구단 경기당 평균 사사구는 10.13개. 지난해(10.81개)보다 다소 줄어들기는 했으나 2012시즌(8.38개), 2011시즌(7.06개)보다는 늘었다. 이효봉 <엑스티엠> 해설위원은 “전반적으로 투수들이 타자들의 힘에 밀리고 있다. 시즌 초반 컨디션을 본궤도에 올려놓지 못해 안타나 볼넷을 많이 내주는 투수들도 대량실점을 부추기고 있다”고 했다.

수비 실책이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각 팀은 2일까지 30개의 실책을 쏟아냈다. 경기당 1.88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똑같은 수치지만 2012시즌(경기당 1.38개), 2011시즌(경기당 1.13개)과 비교해서는 껑충 뛰었다. 2일 삼성-한화전처럼 실책은 거의 실점으로 연결됐다. 삼성은 이날 3-0으로 앞선 6회말 김상수 등 내야진에서 실책 2개가 나오면서 6점을 헌납했다. 3월31일 한화-롯데전 6회말에서도 한화 유격수 송광민의 실책으로 대량 득점이 나왔다.

김정준 <에스비에스 스포츠> 해설위원은 “대량 실점의 원인은 볼넷과 수비실책, 그리고 홈런이다. 5회 이후 대량 실점이 주로 나오고 있는데, 불펜 투수들이 시즌 준비가 안 돼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