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마사히로
미 언론, 4~5선발 대안으로 보도
뉴욕 양키스가 다나카 마사히로(26) 영입에 실패할 경우 윤석민(28)이 대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시비에스(CBS) 스포츠>는 22일(한국시각) “양키스가 다나카를 놓쳤을 경우 남아 있는 자유계약선수 투수가 많지는 않지만 아예 없지는 않다”면서 윤석민을 4~5선발이 가능한 ‘준척급 대안’으로 언급했다.
<시비에스 스포츠>는 이날 “양키스가 다나카를 꼭 잡아야 하지만 다저스나 시카고 컵스와의 경쟁에서 밀릴 경우 선발진 보강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양키스가 영입할 수 있는 선발 투수를 등급별로 분류했다. 대어급 투수로는 맷 가르자, 우발도 히메네스, 어빈 산타나가 꼽혔고, 윤석민은 브론슨 아로요, 폴 머홀름과 함께 준척급으로 분류됐다.
아로요는 메이저리그 통산 138승127패(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고, 머홀름도 2012년 13승11패(평균자책점 3.67), 2013년 10승11패(평균자책점 4.41)를 거두며 안정적인 선발로 평가받고 있다. 신문은 “윤석민은 아로요, 머홀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는데, 10승 투수로 분류한다고 볼 수 있다.
양키스는 시시 사바시아, 구로다 히로키, 이반 노바 등 수준급 선발 세명이 있지만 4~5선발감을 구해야 한다. 신문은 “윤석민을 불펜 투수로 보고 있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지만 윤석민이 선발진에 합류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양키스는 윤석민을 영입 리스트에서 제외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윤석민은 토미 핸슨, 제프 니먼, 요한 산타나보다 ‘상위 투수’로 지목됐다. 산타나는 메이저리그 통산 139승78패를 거뒀고 2006년 19승으로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을 차지했다.
연말 귀국했던 윤석민은 17일 미국으로 출국했는데, 일본 투수 다나카의 거취가 결정되는 25일 이후에 행선지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윤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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