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상위 10개팀 선정
우승후보 1순위는 디트로이트
우승후보 1순위는 디트로이트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팀 전력 2위, 텍사스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이에스피엔>(ESPN)은 1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이는 상위 10개 팀을 선정해 소개했다.
스토브리그에서 선수들의 큰 이동이 없었던 다저스는 기존 전력만으로도 충분히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는 평가다. 다저스는 지난해 후안 우리베, 브라이언 윌슨, 제이피 하월과 재계약했고 투수 댄 해런과 1년 계약을 맺었다. 다저스는 지난해 클레이턴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투수진과 시즌 중반 핸리 라미레스의 복귀와 ‘쿠바 특급’ 야시엘 푸이그의 합류로 막강 타선을 구축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우승했다. <이에스피엔>은 “다나카 마사히로와 데이비드 프라이스 등 다른 투수를 영입하지 않아도 훌륭한 선발진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추신수가 이적한 텍사스는 6위로 평가됐다. 텍사스는 지난해 13승9패, 탈삼진 1위에 오른 다르빗슈 유를 비롯해 데릭 홀랜드(10승9패), 마르틴 페레스(10승6패) 등 3명의 투수가 버티는 마운드가 탄탄하다. 하지만 기복이 심한 타선으로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공격력 보강이 필요했던 텍사스는 지난해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지표인 오피에스(OPS) 40위 안에 드는 추신수와 프린스 필더를 영입했다. 추신수는 1번타자, 필더는 중심타자로 팀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에스피엔>은 “추신수와 필더를 영입해 공격력이 강화돼 투타의 짜임새가 좋아졌다.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 1순위는 디트로이트가 꼽혔다. 필더를 텍사스로 보내는 대신 이언 킨슬러를 영입했고 미겔 카브레라가 1루수를 맡게 돼 수비력이 좋아졌다. 마흔살이 된 마무리 조 네이선도 몇년 동안은 문제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스피엔>은 “디트로이트는 강력한 선발투수진, 안정된 불펜과 수비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인 세인트루이스는 다저스에 이어 3위,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이 4위, 오클랜드가 5위에 올랐다. 애틀랜타, 워싱턴, 캔자스시티, 피츠버그는 차례로 7~10위를 차지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