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한 식당 메뉴로 내놔
최근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한 투수 오승환(31)의 별명을 딴 ‘돌부처 정식’이 현지에서 나온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산케이 스포츠>는 29일 “오사카 코리아타운에 있는 유명 음식점이 ‘돌부처 정식’을 만들어 오승환 지원에 나섰다”고 전했다.
오사카시 이쿠노구에 있는 한국 식료품 시장 ‘코리아타운’에 있는 ‘오사카이치(1)’는 오승환을 위해 ‘돌부처 정식’을 만들 것을 약속했다. 신문은 “우리 음식점에서 가장 인기있는 부침개, 한국의 국민음식 삼겹살, 고급스럽고 영양가 넘치는 전복죽 세트로 특별 메뉴를 준비하고 있다”는 오사카이치 점장의 말도 함께 소개했다.
메뉴는 오사카이치의 점장이 인터넷 등을 통해 오승환의 음식 취향을 미리 조사한 뒤 한국의 대표 음식과 조합해 만들었다. 마운드에 올라 어떤 상황에서도 표정이 전혀 변하지 않아 ‘돌부처’라는 별칭이 붙은 오승환을 위해 ‘돌부처 정식’으로 이름도 정했다.
‘돌부처 정식’은 오승환이 평소 가장 맛있는 음식으로 꼽은 ‘어머니가 해준 음식’ 맛 그대로 ‘어머니의 맛’을 담아 오승환의 선전을 기원하는 뜻을 담고 있다.
오사카이치는 코리아타운에서 걸어서 15분 정도로 가까운 곳에 거주지를 정한 오승환이 음식점을 방문하면 언제든지 이 메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일반인을 상대로 판매할지는 아직 검토중이라고 한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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