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1)
나카니시 한신 투수코치 밝혀
일본프로야구 한신의 나카니시 기요오키 투수코치가 오승환(31·사진)의 일정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산케이 스포츠>는 22일 나카니시 코치의 말을 인용해 오승환의 2월 스프링캠프 훈련 계획과 첫 실전 등판, 한계 투구 등에 대해 상세하게 전했다. 내년 2월1일 시작하는 스프링캠프에서 오승환의 어깨를 서서히 달군 뒤 배팅볼이나 시뮬레이션 타격 때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릴 계획이다. <닛칸 스포츠>도 이날 “오승환이 2월 중 실전 등판을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오승환의 실전 등판은 2월22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히로시마, 23일 주니치와의 경기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전에 한국 또는 일본 팀과의 연습경기가 잡히면 출장할 수도 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주력 투수가 실전에 등판하는 것은 통상 3월부터다. 오승환의 2월 등판은 이례적이다.
나카니시 코치는 정규리그에서 오승환의 투구 이닝을 1이닝으로 제한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오승환은 그동안 “팀이 필요로 하면 1주일 6경기에서 모두 던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왔다. 하지만 나카니시 코치는 “1이닝을 넘기는 경우는 없고, 매일 등판해 던지는 연투도 없다”고 못 박았다.
18일부터 괌에서 개인 훈련중인 오승환은 기본적인 체력 단련을 끝낸 뒤 1월25일 오키나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