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CBS스포츠, 스타들과 함께 거론
오승환은 한신과 조만간 협상
오승환은 한신과 조만간 협상
메이저리그를 노크중인 윤석민이 자유계약선수 구원투수 부문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스포츠 전문지 <시비에스(CBS) 스포츠>는 7일(한국시각) 인터넷판을 통해 조 네이선(텍사스), 브라이언 윌슨(다저스) 등 대표적인 빅리그 마무리 투수와 함께 윤석민의 이름을 거론했다. 톱 10에는 그랜트 밸포어(오클랜드), 호아킨 브누아(디트로이트), 제시 크레인(탬파베이), 에드워드 무히카(세인트루이스), 페르난도 로드니(탬파베이),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볼티모어), 크리스 페레스(클리블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이 신문은 윤석민이 올 시즌 한국에서 11차례 선발로 등판했고, 19차례 구원과 마무리로 등판해 87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올해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고전했으나 어깨에 문제가 없던 2011년 17승5패(평균자책점 2.45)로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던 사실을 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선발보다는 구원 투수에 무게를 뒀다. 윤석민은 2011년 투수 4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해를 맞았다. 하지만 최근 2년간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다. 올해는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3승6패7세이브에 그쳤다.
윤석민은 기아(KIA)에 자유계약선수 신청을 해 우선 협상이 끝나는 16일 이후 메이저 구단과의 협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윤석민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돕는 보라스 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윤석민은 계약을 마칠 때까지 미국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프로야구 진출 가능성이 있는 자유계약선수 오승환(31)은 한신 타이거스로부터 적극적인 구애를 받고 있다. 일본의 <닛폰스포츠>는 7일 인터넷판에서 “오승환이 삼성의 해외 진출 승낙을 얻어냈다. 본격적인 협상이 가능해진 만큼 한신이 이르면 주초에 담당자를 한국에 파견해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날 현지 스포츠전문지인 <데일리스포츠>도 “오승환이 오래전부터 일본으로 갈 결심을 굳혀 왔으며, 더 주목받는 센트럴리그에서 뛰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현재 오승환 영입 의향을 나타낸 센트럴리그 구단은 한신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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