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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류현진 “내년 10승·2점대 자책점 목표”

등록 2013-11-01 20:21수정 2013-11-01 21:32

우리베와 한식 먹으며 절친 돼
불펜 투구 앞으로도 안할 것
“새로운 목표는 없다. 내년에도 10승, 2점대 평균자책점이 목표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14승을 올린 류현진(26)이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한 도전 의지를 불태웠다.

류현진은 1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시차 적응 잘 하고 있다”며 입을 뗀 뒤 지난달 29일 입국 직후 스스로에게 99점을 준 이유로 시차 적응을 들었다. “100점을 주고 싶었으나 동부 원정때 시차 적응하는 데 아쉬움이 컸다. 거기서 1점을 뺐다.”

류현진은 “4일 쉬고 5일째 등판하는 데 힘든 부분이 있었다”면서 “10경기 정도 지나다 보니 적응됐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던 5월에도 구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4월부터 시즌 끝까지 나쁘다고 생각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전체적으로 좋았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이 후안 우리베와 ‘절친’이 된 데는 ‘한식’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원정 경기에서 한국 식당을 처음 데리고 갔었는데 잘 먹더라. 이후에도 계속 괜찮은 한식당에 데려가 달라는 얘기를 많이 했다. 그렇게 같이 다니다 보니 친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천적’ 샌프란시스코의 헌터 펜스에 대한 느낌도 떨어놨다. 그는 “가장 어려웠다. 가장 많이 상대해 봤고 제일 많이 맞았다”며 웃었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 부진에 대해서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잡으려고 던지다 보니 가운데로 몰리는 경우가 있었다. 초반에는 구속이 안 나오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기간에 화제를 모았던 ‘흡연 논란’에 대해 “초반에 계속 부진했다면 말이 나왔을 텐데 캠프일 뿐이기 때문에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며 특유의 무심한 태도를 유지했다. 선발 등판 전 불펜 투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류현진은 “다음 시즌에도 불펜 투구를 하지 않는 스케줄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인 올해 정규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에서 다승 공동 10위, 투구 이닝 25위, 평균자책점 9위, 퀄리티스타트 8위에 해당한다. 올해 메이저리그 신인 투수를 통틀어 가장 많은 192이닝을 소화했고, 평균자책점과 다승 공동 2위, 탈삼진 4위에 올랐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엠엘비닷컴)이 발표한 올해의 업적 신인부문 후보 10명 중 한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수상자는 팬과 야구 관계자들의 투표로 결정한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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