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랜더 역투로 3년연속 챔피언십행
다저스-세인트루이스 오늘 1차전
다저스-세인트루이스 오늘 1차전
디트로이트가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승제)에 진출해 보스턴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디트로이트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디비전시리즈 최종 5차전에서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의 역투와 주포 미겔 카브레라의 2점 홈런을 앞세워 오클랜드를 3-0으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3승2패.
디트로이트는 디비전시리즈에서 오클랜드에 1승2패로 밀려 탈락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4차전에서 정규시즌 21승을 올린 초특급 투수 맥스 셔저를 구원으로 투입하는 초강수로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몰고 갔다.
벌랜더는 시속 153㎞가 넘는 강속구와 커브, 체인지업으로 8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단 2안타로 오클랜드 타선을 봉쇄했다. 7회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을 때까지 완벽투구를 이어가며 오클랜드 타선을 꽁꽁 묶어 ‘저승사자’다운 위력을 과시했다.
메이저리그는 이날 디트로이트의 승리로 양대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팀이 모두 가려져 12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시작으로 챔프전에 돌입한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는 13~14일(1·2차전), 16~18일(3~5차전), 20~21일(6·7차전) 열린다. 1·2·6·7차전은 보스턴의 안방 펜웨이 파크에서, 3·4·5차전은 디트로이트의 안방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다. 13일 오전 9시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리는 1차전에서는 디트로이트의 아니발 산체스(14승8패)와 보스턴의 존 레스터(15승8패)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메이저리그는 21일까지 내셔널리그(다저스-세인트루이스)와 아메리칸리그(디트로이트-보스턴) 챔피언을 가린 뒤 24일부터 월드시리즈(7전4승제)에 들어간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