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NL 챔피언십 진출
웨인라이트 완투로 피츠버그 꺾어
류, 3선발 땐 15일 맞대결 가능성
웨인라이트 완투로 피츠버그 꺾어
류, 3선발 땐 15일 맞대결 가능성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7전4승제)을 다투게 돼 류현진의 선발 등판 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10일(한국시각) 안방인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비전시리즈 최종 5차전에서 피츠버그를 6-1로 꺾고, 3승2패로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2009년 디비전시리즈에서 다저스가 3연승으로 승리한 뒤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다시 맞붙게 됐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1·2, 6·7차전은 리그 팀 승률 1위인 세인트루이스, 3~5차전은 다저스의 안방에서 열린다.
다저스는 12일과 13일 열리는 1·2차전 선발 투수로 잭 그레인키와 클레이턴 커쇼를 예고했다. 그러나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3선발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1·2차전 결과와 선발 투수진의 상태를 보며 3차전 선발진 운용 계획을 짜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다저스에는 류현진과 리키 놀라스코 외에도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계투로 나서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크리스 카푸아노가 있다. 노장 에딘손 볼케스도 상황에 따라 선발로 나설 수 있다. 매팅리 감독은 3차전이 끝났을 때 “류현진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만약 류현진이 3선발로 나선다면 세인트루이스의 에이스인 애덤 웨인라이트와 격돌할 수 있다. 웨인라이트는 피츠버그와의 디비전시리즈 1·5차전에 나와 모두 승리하며 팀을 챔피언십으로 끌어올렸다. 5차전에서는 완투승을 거뒀다. 정규시즌 19승9패(평균자책점 2.94)의 특급이다. 여기에 마이클 와카(22), 랜스 린(25), 조 켈리(25) 등 ‘루키 3인방’이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3승1패) 4경기에서 26득점(7홈런)을 기록하며 3할 타율(0.333)을 과시했다. 세인트루이스(3승2패)는 5경기에서 21득점(6홈런)을 해내며 2할 타율(0.209)을 보였다. 세인트루이스는 11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쥔 강호로 2000년대 들어 9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2006년과 2011년 두 차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 올 정규시즌에서는 4승3패로 다저스가 앞섰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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