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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정규리그 3연패…삼성, 새 역사 쓰다

등록 2013-10-02 22:35수정 2013-10-03 10:00

류중일 삼성 감독과 구단 관계자, 선수들이 2일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모자를 던지며 기뻐하고 있다. 부산/뉴스1
류중일 삼성 감독과 구단 관계자, 선수들이 2일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모자를 던지며 기뻐하고 있다. 부산/뉴스1
주전 부상·체력 저하로 위기
끈질긴 저력 발휘 1위 지켜
류중일 “나는 복 많은 사람”
넥센, LG 제치고 2위 올라
“복이 많은 사람인 것 같다. 한국시리즈도 잘 준비하겠다.”

류중일 감독의 삼성이 사상 처음으로 프로야구 정규리그 3연패를 일궈냈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한 류 감독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삼성은 2일 사직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9-2로 승리해 75승50패2무(승률 0.600)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남은 한 경기와 상관없이 24일부터 열리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삼성은 프로야구 정규리그 전·후기가 없어지고 단일시즌제로 전환된 1989년 이래 처음으로 3년 연속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삼성의 3연패에는 류중일(50) 감독의 믿음의 야구가 자리잡고 있다. 안정된 마운드로 2년 연속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거머쥐었던 삼성은 올 시즌 전부터 여러 가지 악재에 휘둘렸다. 류 감독이 올해 초 세계야구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탈락할 때는 그의 지도력에 물음표가 붙기도 했다. 류 감독은 당시 “감독의 역량이 부족했다”며 아픔을 달랬다. 정규리그를 시작하자 외국인 선수의 부진과 주전들의 부상 속출로 류 감독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그럼에도 류 감독은 이전보다 일찍 팀을 선두에 올려놓았다. 여름이 시작되면서 주춤하기도 했다. 주전들의 공백을 메웠던 백업 멤버들이 지쳐갔고 삼성의 고공비행을 이끌었던 채태인마저 8월 부상을 입으며 삼성의 공격력은 힘을 잃었다.

삼성은 9월8일 2위로 밀려난 데 이어 14일 한화한테 져 당시 1위 엘지(LG)와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15경기를 남겨둔 상황이어서 위기감을 느낄 만했다. 하지만 다음날부터 끈끈한 저력을 발휘하며 8연승을 달려 1위 탈환에 성공했다.

류 감독은 우승 확정 뒤 “올해 부상 선수도 많아 어려웠지만 최형우·이승엽·진갑용 등 선배 그룹이 후배들을 잘 다독거려 우승을 일궈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또 “팬들의 성원과 격려가 많았다. 어려울 때도 힘을 많이 주었다. 팬이 없었으면 우승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넥센은 마산에서 엔씨(NC)를 2-1로 누르고 2위로 올라섰다. 엘지는 한화에 8-11로 져 넥센에 0.5경기 차 뒤진 3위.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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