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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류현진, 커쇼급 ‘영건’도 꺾어라

등록 2013-08-11 16:59수정 2013-08-13 23:10

14일 오전 뉴욕메츠 상대로 안방에서 12승 도전
상대 투수 맷 하비 시즌 9승에 평균자책점 2.09
다저스 타선에 비해 메츠 타선은 약해 승산 있어
류현진, ‘닥터 케이(K)’를 넘어라.

다저스의 류현진(26)이 14일 오전 11시10분(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의 안방 경기에 시즌 23번째 선발 등판해 맷 하비(24)와 불꽃 튀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지난 9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11승째를 올리고 평균자책점을 2.99로 낮춘 류현진이 하비를 넘어 신인왕에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4월26일 메츠를 상대로 승리하지는 못했으나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경험이 있다. 또 하반기 들어 투구 패턴에 변화를 줘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구사해 갈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어 퀄리티스타트만 해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2년차인 하비는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쌍벽을 이루는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하비는 최근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이에스피엔(ESPN)>이 매긴 ‘영건 순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하비는 올 시즌 9승3패(평균자책점 2.09), 내셔널리그 탈삼진(178개)과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0.86)에서 커쇼를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독주하고 있다. 9이닝당 평균 탈삼진 10개를 잡아내고 평균 2점밖에 주지 않는 능력을 소유하고 있는 하비는 올 시즌 23번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실점 이상을 내준 경기는 7차례, 5실점을 한 경기는 단 1경기뿐이다. 구종, 구속, 제구력 등 하나도 나무랄 데가 없는 하비는 선발 투수 중 가장 빠른 평균 구속(154㎞)과 최고 구속 146㎞대의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올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하비는 올해 두번의 완투 경험을 가지고 있다. 5월 첫 경기였던 8일 화이트삭스와의 안방 경기에서 상대 투수인 헥터 산티아고와 치열한 투수전을 펼쳐 9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빼앗으며 1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8일에는 콜로라도를 상대로 안타 4개만을 내주고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메이저리그에서 생애 최초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최근 몸 상태도 좋아서 30일 동안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경이적인 평균자책점(0.91)을 기록하고 있다.

다저스 타선이 이같은 하비를 어떻게 공략할지 관건이다. 다저스는 지난 4월25일 뉴욕 시티필드에서 하비를 상대로 맷 켐프의 2점 홈런을 앞세워 6이닝 동안 3점을 뽑아낸 경험이 있다. 후반기 폭발적인 다저스 타선이라면 충분히 하비를 공략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별칭이 ‘불독’일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 하비의 최대 약점은 초구에 있다. 하비는 초구 피안타율이 0.367이나 되는데, 초구를 스트라이크로 잡으려는 공격적인 투구가 원인이다. 또 초구가 볼일 때에도 2구 스트라이크를 꽂으려는 경향이 강해 2구 피안타율도 0.317로 높다.

다소 빈약한 메츠의 타선이 류현진에게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를 달리는 메츠는 팀 타율 14위(0.237), 홈런 10위(98개)로 타격에서는 시원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득점력은 7위(457점)에 올라있어 주자가 나갔을 때 팀 타율이 내셔널리그 3위(0.313)로 득점권에서 강하다. 주자 2·3루 상황에서는 타선의 응집력이 더 좋아져 리그 1위(0.353)의 득점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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