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전서 4타수 2홈런 2안타
정성훈·이병규도 홈런 보태
정성훈·이병규도 홈런 보태
“저에게도 이런 날이 오네요. 즐기니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김용의(28)의 홈런 두 방이 엘지(LG) 타선을 폭발시킨 ‘뇌관’이 됐다. 5회 김용의의 홈런을 시작으로 정성훈과 이병규로 이어지는 홈런포 네 방이 승패를 갈랐다.
1위 삼성을 2.5경기 차로 바짝 뒤쫓고 있는 2위 엘지는 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엔씨(NC)와의 원정경기에서 김용의의 활약에 힘입어 14-5 대승을 거뒀다. 승률 4할을 유지하려는 엔씨의 꿈도 깨졌다.
엘지 김용의는 이날 볼넷, 홈런, 안타, 홈런, 안타로 이어지는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5회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용의는 엔씨 선발투수 이재학을 상대로 2-0으로 달아나는 1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후 엘지의 대포는 가공할 화력을 뽐냈다. 정성훈의 2점 홈런이 이어졌고, 이병규가 또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5회에만 홈런 세 방을 터뜨려 8점을 쓸어담았다.
김용의는 10-5로 앞선 8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와 엔씨의 두번째 투수 김진성의 공을 잡아당겨 홈런포를 작렬시켰다. 이어 정의윤이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더 달아났다.
엘지 선발 신정락은 6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했으나 삼진 3개를 뺏어내며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19경기에 나와 5승4패(평균자책점 4.29). 신정락은 6월 평균자책점 2.60으로 가장 좋았으나 7월에는 평균자책점 6.62까지 떨어졌다.
김경문 감독은 “4할 승률 목표”를 강조했지만, 이재학한테는 부담이 됐다.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으로 지난달 31일 에스케이(SK)전에서 완봉승을 일궜던 이재학은 이날 패배를 맛봤다. 5회 홈런 세 개가 담장을 넘어가는 모습을 침울하게 바라보며 허탈해했다. 이재학은 4⅔이닝 동안 10피안타 8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엔씨는 34승52패3무로 승률 0.395를 기록해 4할 승률 수성에 실패했다.
4강 진입을 위한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6위 기아는 사직구장에서 5위 롯데에 1-7로 져 2연패를 당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기아의 에이스 양현종이 1회 4실점하면서 끝내 팀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양현종은 3⅔이닝 동안 6안타를 맞으며 조기 강판 당했다. 전날 넥센을 꺾고 3위를 탈환한 두산은 잠실에서 넥센을 11-7로 꺾고 3연승을 달리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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