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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287, 출류율 0.425로 전반기 마쳐
타석에서 생각을 비웠더니…홈런.
추신수(31·신시내티)가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경기에서 시즌 13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추신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4-2로 앞선 5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1점 홈런을 터뜨렸다. 6월30일 시즌 12호 이후 보름만에 나온 시즌 13호.
추신수는 애틀랜타의 우완 선발 훌리오 테헤란의 투심 패스트볼(143㎞)을 밀어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추신수는 이날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 2볼넷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3일부터 이어진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12경기로 늘렸고, 10일부터 이어온 5경기째 멀티히트 행진을 계속했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84에서 0.287까지 끌어 올렸고, 출루율도 0.421에서 0.425로 조금 올랐다. 7월의 월간 타율(0.396)은 4할대 턱밑까지 치고 올랐다.
추신수는 팀이 0-1로 뒤진 3회초 무사 1루에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조이 보토가 2루타를 치자 3루까지 진출한 추신수는 브랜든 필립스의 희생타로 역전 득점을 올렸다.
5회초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추신수는 6회 2사 1·2루에서 바뀐 투수 루이스 아야라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 이날 3번째 출루를 기록했다.
9회초 전반기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애틀랜타의 마무리 앤서니 바바로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 출루한 뒤 로빈슨의 희생 번트 때 3루를 밟았고 필립스의 2루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추신수의 활약으로 신시내티는 애틀랜타에 8-4 승리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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