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1)
“바꾼 것은 아무것도 없다
타석에서 생각 지웠을 뿐”
타석에서 생각 지웠을 뿐”
“공을 보고 공을 칠 뿐이다.”
7월 들어 살아난 추신수(31·사진)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맹타 비결을 밝혔다. 신시내티의 추신수는 13일(현지시각) 신시내티 지역언론 <신시내티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바꾼 것은 아무것도 없다. 타석에서 생각을 지웠다”며 타격 상승세 비결을 전했다. 추신수는 “직구를 노려야 한다거나 이래야 저래야 한다는 생각이 많아지면 타격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생각을 줄이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지만 이런 방식으로 계속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공을 보고 공을 칠 뿐’이라는 추신수의 말은 신시내티 출신으로 명예의 전당에 오른 토니 페레스(71)의 명언이다.
이날 생일을 맞은 추신수는 애틀랜타 원정에서 11경기 연속 안타, 4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2번 타자로 나와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0.282에서 0.284로 조금 올랐다. 2번 타자 출장은 올 시즌 8번째.
7월 들어 3할대 타율(0.380)과 4할대 출루율(0.436)을 자랑하고 있다. 시즌 초반 상승세가 꺾여 5월 월별 타율(0.240)과 출루율(0.411)이 떨어졌고, 6월 월별 타율(0.224)과 출루율(0.364)이 더 떨어졌다가 살아났다. 추신수는 “좀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기면서 그렇게 된 것 같다. 지금은 마음이 굉장히 편안한 상태에서 경기를 하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시즌 초반에는 올스타전에 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으나 5월과 6월 두 달 동안 부진에 빠지면서 마음을 접었다. 후반기에도 부상 없이 모든 경기에 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는 현지시각 14일 경기를 끝으로 전반기를 마무리 짓고 17일 올스타전을 치른 뒤 20일 후반기 일정에 들어간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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