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사이인 이대호와 추신수가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대호(31)는 7일 3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최상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오릭스의 4번 타자 이대호는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닛폰햄과의 방문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26번째 멀티히트.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쳐낸 이대호는 타율을 0.326에서 0.328로 살짝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0-4로 뒤지고 있던 4회 초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나카무라 마사루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이대호는 오릭스가 한 점을 만회해 1-4로 뒤쫓던 5회 2사 1·2루에서 닛폰햄의 두번째 투수 이시이 유야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쳐 만루를 만들며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다. 세 차례나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오릭스는 1-6으로 져 3연승에 실패했다.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던 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31)도 역전 결승타를 포함해 시즌 28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친정팀’을 울렸다.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애틀과의 안방경기에서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3으로 팽패하게 맞선 4회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결승 타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6-4로 쫓기던 6회 선두 타자로 나와 투수 발에 맞는 강한 타구로 내야안타를 만들며 추가 득점의 발판을 놓았다.
추신수의 멀티히트는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안방경기에서 연장 11회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2안타를 친 이후 2경기 만이다. 추신수는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0에서 0.273으로 올랐다. 또 세 차례나 살아나가 시즌 출루율도 0.417에서 0.419로 높아졌다. 신시내티는 8회 4점을 보태 13-4로 대승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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