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6-7로 뒤지던 9회초 2아웃, 한방이면 동점인데….
‘빅보이’ 이대호(31·오릭스 버펄로스)가 극적인 11호 홈런포를 쏘아올려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오릭스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이부와 9-9로 비겼다.
이대호는 23일 일본 사이타마현 세이부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해 6-7로 뒤지던 9회 2사에서 1점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대호는 세이부의 마무리 투수 데니스 사파테의 4구째 직구(149㎞)를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쳐 중앙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 9일 요코하마 원정 경기에서 연속 홈런을 터뜨린 뒤 14일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홈런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리는 맹타를 휘두런 이대호는 타율(0.326)을 조금 끌어올렸다.
오릭스는 11회초 안타 2개와 볼넷 1개, 상대 투수의 폭투와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해 9-7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11회말 곧바로 세이부에 2점을 헌납해 9-9 동점을 허용했다. 이대호는 11회 볼넷을 골라 출루해 투수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으나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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