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운 이승엽이 과연 어느 정도의 포상금을 받을까?
삼성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적절한 포상을 할 계획이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21일 “오승환의 최다 세이브 신기록에 준해서 포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삼성은 지난해 개인 통산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세운 오승환에게 2000만원에 상당하는 포상금을 지급했다. 이같은 기준 대로라면 이승엽은 2~5천만원 정도의 포상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2006년 한 시즌 아시아 최다인 47세이브 신기록을 달성한 오승환에게 이승엽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에 준해 황금공(46냥)을 포상했다. 이제는 오승환의 통산 최다 세이브 신기록에 준해 이승엽의 통산 최다 홈런 포상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대로라면 이승엽의 통산 352호 홈런은 한 시즌 최다 56호 홈런 보다 포상 금액이 적다.
이승엽은 2003년 56호 홈런을 쏜 뒤 황금배트(금 56냥)를 포상으로 받았다. 당시 금 시세로 따지면 3400만원에 상당하는 금액이다. 지금은 이보다 금값이 크게 올라 금 56냥이면 1억원가량 된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이승엽의 56호 홈런은 한 시즌을 기준으로 한 성적이고 352호 홈런은 누적기록이라 시즌 최다 기록과는 가치가 다르다”고 말했다.
이승엽의 352호 홈런 공은 어느 정도 가치를 지닐까. 삼성 구단 관계자는 “박지원씨가 구단에 기증하면 고맙게 받고 합당한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단에 기증하고 안하고는 박씨의 마음에 달렸다. 삼성은 2003년 이승엽의 한 시즌 최다인 56호 홈런공을 잡은 주인공한테서 홈런 공을 기증받은 대신 황금공(56냥)으로 보상해 줬다.
이승엽이 352호 홈런을 친 배트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수장고에 보관하다 건립 예정인 야구역사박물관에 보관된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국정원 ‘노무현 NLL 발언’ 기습 공개, 박근혜 대통령 관여했나
■ 더위에 지친 당신, 떠나라! 그늘이 있는 우거진 숲으로
■ 원걸-소시 맞짱뜨던 그때 그 시절
■ 휴가 가기 전 환전, 아는만큼 챙긴다
■ [화보] 탁현민, 안도현, 문성근, 주진우가 청와대 찾은 이유는
■ 국정원 ‘노무현 NLL 발언’ 기습 공개, 박근혜 대통령 관여했나
■ 더위에 지친 당신, 떠나라! 그늘이 있는 우거진 숲으로
■ 원걸-소시 맞짱뜨던 그때 그 시절
■ 휴가 가기 전 환전, 아는만큼 챙긴다
■ [화보] 탁현민, 안도현, 문성근, 주진우가 청와대 찾은 이유는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