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연타석 홈런 ‘펑펑’
엘지, NC 뒤집고 6연승 질주
삼성 이승엽, 9회에 ‘파울홈런’
엘지, NC 뒤집고 6연승 질주
삼성 이승엽, 9회에 ‘파울홈런’
기아(KIA) 8연승, 엘지(LG) 6연승. 두 팀한테는 신나는 밤이었다.
기아는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이범호의 연타석 홈런포 등 장단 17안타를 폭발시키며 꼴찌 한화를 8-2로 눌렀다. 기아는 이날 승리로 3위 엘지를 1경기 차로 압박하며 4위를 유지했다.
이범호는 2-1로 앞서던 5회 1사 1·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다나 이브랜드의 2구째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7회에도 1점 홈런을 터뜨렸다. 기아 선두타자 이용규는 1회부터 ‘용규놀이’로 강한 승부욕을 발휘했다. 이브랜드와 13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뽑아내 선취점을 올리는 발판을 만들었다. 기아 선발투수 헨리 소사는 5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으로 2실점하며 호투해 시즌 8승(3패)째를 올렸다.
엘지는 마산구장에서 열린 엔씨(NC)와의 방문경기에서 이병규와 정성훈의 연속타자 홈런에 힘입어 4-1로 역전승을 거두고 6연승을 기록했다. 이병규는 0-1로 끌려가던 8회 2사 1·2루에서 통렬한 3점포를 오른쪽 관중석에 꽂았다. 이어 정성훈이 곧바로 같은 곳으로 넘어가는 1점짜리 홈런포를 작렬시켰다.
에스케이(SK)는 문학경기에서 선발 조조 레이예스(29)의 호투에 힘입어 1위 삼성을 4-2로 누르고 최근 4연패 부진에서 탈출했다. 지난달 30일 삼성전에 등판한 이후 승수를 쌓지 못하고 3연패의 부진에 빠졌던 레이예스는 8이닝 1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안타 5개를 내줬으나 삼진 7개를 잡아내며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올 시즌 15차례 선발 등판해 5승6패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국내 프로야구 개인통산 최다홈런 타이를 기록한 이승엽의 352호 홈런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타석에 네번 들어서 안타 1개와 삼진 2개, 땅볼로 물러나 신기록 홈런 공을 기다리던 관중들을 아쉽게 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왼쪽 외야 폴대 근처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파울 홈런’을 쳐내 잠시나마 홈런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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