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레이예스 호투 힘입어
삼성 꺾고 연패 수렁 탈출
이승엽, 큼직한 ‘파울홈런’
삼성 꺾고 연패 수렁 탈출
이승엽, 큼직한 ‘파울홈런’
조조 레이예스(29)가 에스케이(SK)를 4연패 수렁에서 건져냈다. 지난달 30일 삼성전에 등판한 이후 승수를 쌓지 못하고 3연패의 부진에 빠졌던 레이예스는 시즌 초반 보여줬던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호투했다.
에스케이는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경기에서 레이예스의 8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1위 삼성을 4-2로 눌렀다. 레이예스는 안타 5개를 내줬으나 삼진 7개를 잡아내며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레이예스는 올 시즌 15차례 선발 등판해 5승6패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개인통산 최다홈런 타이를 기록한 이승엽의 352호 홈런은 터지지 않았다.
레이예스는 4월 3승(평균자책점 2.91)을 거두며 쾌조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5월 1승4패(평균자책점 5.93), 6월 2패(평균자책점 4.85)로 흔들렸다. 4월16일 삼성전에서 8이닝 3실점하며 호투했으나 지난달 30일에는 1⅓이닝 동안 4실점하며 무너져 조기 강판당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그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지금까지 삼성전에 세 차례 등판해 2승1패를 거두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레이예스가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켜주자 에스케이 타선도 뒤늦게 불을 뿜었다. 0-1로 뒤지던 6회 귀중한 1점을 뽑아 동점을 만든 데 이어 8회 대거 3득점하며 승부의 추를 에스케이 쪽으로 움직였다. 9회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박희수는 삼성 타선에 1실점했으나 추가 실점을 막아 7세이브째를 챙겼다.
이승엽은 타석에 4번 들어서 안타 1개와 삼진 2개, 땅볼로 물러나 신기록 홈런 공을 기다리던 관중들을 아쉽게 했다. 이승엽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왼쪽 외야 폴대 근처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파울 홈런’을 쳐내 잠시나마 홈런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이날 문학야구장 외야 관중석에는 어김없이 잠자리채와 글러브를 낀 관중들이 이승엽의 홈런 공이 담장을 넘어오기만을 기다렸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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