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6·엘에이 다저스)
류현진(26)이 19일 오전 8시(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도전에 다시 나선다. ‘타격기계’스즈키 이치로(40)와는 한·일 자존심 대결도 펼친다.
6승2패(평균자책점 2.85)를 기록중인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완봉승을 올렸지만 이후 두 차례 등판에서 아직 승수를 보태지 못했다.
류현진은 4월과 5월 각각 3승씩 올렸지만 6월 들어서는 아직 승리가 없다. 8일 애틀랜타전서는 7.2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고, 13일 애리조나전서도 6이닝 3실점으로 승리요건을 갖추고 내려왔지만 불펜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류현진은 애리조나전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11개의 안타를 허용했다. 스피드가 떨어진 직구 구위가 가장 큰 문제였다
양키스는 18일 현재 38승31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올라 있다. 양키스는 팀 타율(0.240)이 메이저리그 24위에 불과하지만 팀 홈런(72개)은 11위이다. 양키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주전 2루수를 맡고 있는 로빈슨 카노가 경계 대상 1호. 카노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의 첫 전승 우승을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홈런 16개로 팀내 1위, 타율(0.278) 팀내 2위이다. 좌타자인 카노는 좌투수를 만났을 때 타율이 0.218로 낮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가장 저조한 타율(0.257)을 기록 중이지만 데뷔 첫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상과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최고의 타자다. 특히 좌완투수를 상대로 팀내 최고 타율(0.358)을 보이고 있고 홈경기 타율 역시 0.298로 강하다.
지난 2009년 세계야구대회(WBC) 1라운드 순위 결정전에서 1-0으로 앞선 8회 구원등판한 류현진이 이치로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임창용에게 마운드를 넘겨주는 굴욕을 당했다. 한국 투수들에게 강한 모습을 보인 이치로는 박찬호(40)를 상대로 31타수 12안타(타율 0.387)를 때려냈다.
류현진과 맞대결 펼칠 상대는 필 휴즈. 오른손 투수인 휴즈는 올 시즌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5패에 평균 자책점 4.89를 기록중이다. 지난 13일 오클랜드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볼넷 5개와 홈런 한 방을 맞으며 3실점한 뒤 강판당했다. 제구력이 좋지않은 휴즈는 홈구장인 양키스타디움에서 평균 자책점 6.52를 기록하고 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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