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전은 승패 없이 1실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이 13일(한국시각)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서 7승에 재도전한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11일부터 열리는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3연전 경기에 선발 등판할 다저스 투수 3명을 9일 예고했다. 애리조나와의 3연전에는 클레이턴 커쇼를 비롯해 잭 그레인키와 류현진으로 이어지는 다저스의 1~3선발이 총출동한다.
12경기 6승2패(평균자책점 2.75)의 류현진은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애리조나의 실질적인 ‘에이스’ 패트릭 코빈과 맞붙는다.
메이저리그 데뷔 2년째인 코빈은 이번 시즌 9승무패를 기록하며 다승 부문에서 세인트루이스의 애덤 웨인라이트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하고 있는 코빈은 평균자책점(1.98)도 메이저리그 전체 5위다. 왼손 투수 코빈은 올해 12차례 선발 등판해 모두 6이닝 이상 투구했고,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10차례 기록했을 만큼 절정의 구위를 자랑하고 있다. 코빈은 최고 153㎞, 평균 150㎞대의 강속구에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9이닝당 볼넷 2.42개만 허용할 정도로 제구력이 안정적이다.
8일 경기에서 자칫 패전의 멍에를 쓸 뻔했던 류현진을 도운 ‘쿠바 특급’ 푸이그의 활약도 관심거리다. 메이저리그 데뷔 5경기 만에 홈런 4개와 10타점을 쓸어 담고 있는 푸이그는 류현진이 등판한 8일 0-1로 뒤지던 6회말 1점 홈런을 쏘아올려 1-1 동점을 만들어 류현진을 패전 위기에서 구했다. 7⅔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고 안타 6개와 볼넷 1개를 내줘 1실점한 류현진은 승패 없이 내려왔고, 다저스는 2-1로 승리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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