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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잘 던졌는데… 류현진 7승 사냥 실패

등록 2013-06-08 13:51수정 2013-06-08 14:32

7⅔이닝 6안타, 1사구, 1실점, 6탈삼진 호투에도 타선 불발
6회 푸이그 동점 홈런으로 패전 면해
류현진(26)이 시즌 7승에 도전했으나 승패없이 물러났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각)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1-1 동점이던 8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는 10회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다 상대 투수의 폭투로 2-1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7⅔이닝 동안 안타 6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1실점했으나 삼진 6개를 잡아내며 호투했다. 이날 승패없이 마운드를 내려간 류현진은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해 6승2패를 그대로 유지하며 평균 자책점만 2.89에서 2.72로 조금 낮췄다. 류현진은 이날 시즌 9번째 퀄리티스타트(7이닝 3실점 이내)를 기록하며 호투했으나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까지 푸이그의 홈런을 빼고는 2안타의 빈타에 허덕인 타선 탓에 승수를 쌓지 못했다. 류현진이 7이닝 이상 던진 것은 이번이 네 번째로 최근 세 차례 등판에서 연속으로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국내에서 활약할 때의 ‘완투형 투수’의 능력을 각인시켰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둔 지난달 29일 에인절스전에서 왼쪽 발등 부상으로 한 차례 등판을 거른 류현진은 이날 열흘만에 등판해 최고시속 153㎞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이날 112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패스트볼(56개), 체인지업(15개), 커브(11개), 슬라이더(25개)를 기록했다.

애틀랜타의 선발 투수 마홀름의 철저한 ‘맞춰 잡기’ 투구에 다저스 타선은 1회와 2회, 5회에 병살을 기록하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류현진은 4회 안타 2개를 허용하며 1실점해 ‘쿠바 특급’ 푸이그가 6회말 동점 홈런을 터트리기 전까지 0-1로 끌려갔다. 이날 류현진의 ‘특급 도우미’로 거듭난 푸이그는 0-1로 지고 있던 6회 1사에서 애틀란타의 선발 투수 마홀름의 2구째를 통타해 1점 홈런을 쏘아올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류현진은 푸이그의 홈런으로 패전의 멍에를 벗었다.

류현진은 초반부터 간결한 스윙으로 나온 애틀랜타 타자들에게 애를 먹었다. 류현진은 4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애틀랜타의 4번 타자 프리먼에게 좌중간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허용했다. 존슨의 2루수 앞 땅볼때 프리먼이 3루까지 진루했고, 8번 타자 어글라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다.  

류현진은 1회말 1번 타자 시몬스에게 번트 안타, 4번 타자 프리먼에게 유격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맞았으나 개티스를 뜬공으로 잡아내 1회를 마무리했다. 2회도 B.J 업튼에게 좌익수 옆으로 가는 안타를 맞았으나 어글라와 마홀름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2회를 잘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3회 세 타자를 땅볼과 뜬공, 삼진으로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애틀랜타 3번 타자 저스틴 업튼과 풀카운트 접전끝에 95마일의 빠른 직구를 바깥쪽으로 꽂아 넣어 삼진으로 3회를 마무리 했다. 류현진은 5회와 6회에도 낮게 제구되는 체인지업으로 땅볼 4개를 유도하며 삼자범퇴시켰다.

류현진은 8회 두 명의 타자를 뜬공과 삼진으로 잡아낸 뒤 3번 타자 저스틴 업튼에게 내야 안타를 내주며 아쉽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앞서 2번 타자 헤이워드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에는 돈 매팅리 감독이 마운드로 올라와 투구수 110개를 넘긴 류현진에게 계속 투구를 할 수 있는지 물었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 주심이 몸쪽 공을 거의 스트라이크를 잡아 주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류현진은 1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7승에 다시 도전할 예정이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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