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야구·MLB

넥센, ‘6월의 KS’에서 먼저 웃었다

등록 2013-06-04 22:32

강정호·박병호 홈런…삼성 꺾어
“지난주 3패를 당한 뒤 밤에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지난주 엔씨(NC)에 1패, 두산에 2패를 당한 것이 뼈에 사무쳤다. 세 경기 모두 6 대 4 정도로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던 경기를 “자멸”하며 졌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4일 삼성과의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이례적으로 20분 동안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가질 것을 요구했다. 염 감독의 주문이 통했는지 넥센은 이날 목동에서 열린 삼성과의 1위 쟁탈전에서 홈런 2방을 앞세워 3-1로 승리하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9개 구단 중에서 올 시즌 가장 먼저 30승을 달성했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30승에 선착한 팀은 2011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그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는 공동 1위 팀끼리의 대결이라 ‘6월의 한국시리즈’로 불릴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결국 불펜 싸움이 될 것”이라던 양 팀 감독의 예상처럼 2점 차이로 승패가 갈렸다.

넥센은 홈런 두 방으로 얻은 3점을 마지막까지 잘 지켜냈다. 강정호는 2회말 1사에서 상대 선발투수 로드리게스의 직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선취 1점 홈런(130m)을 때려내며 포문을 열었다. 최근 기운이 없다던 박병호도 홈런 한 방으로 다시 기운을 차렸다. 박병호는 1-1 동점이던 3회말 2사 1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지난달 5일 목동 기아전 이후 30일 만에 시즌 10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삼성을 상대로 팀내 2번째 높은 타율(0.350)을 기록하고 있는 박병호는 이날도 홈런을 때려내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박병호는 “한달 만에 나온 홈런으로 다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기뻐했다.

넥센 선발투수 브랜든 나이트는 6⅔이닝 동안 안타 7개와 볼넷 3개를 내주며 1실점으로 호투했다. 경기 초반 선두타자를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으나 이때마다 주무기 싱크를 앞세워 삼성 타자들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나이트는 전체 투구수(105개)의 50%가 넘는 싱크(60개)에 슬라이더(23개)와 직구(10개)를 섞어 던지며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이날 목동구장에는 메이저리그 5개 구단에서 온 스카우트 담당자들이 1위 팀끼리의 경기를 관전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안철수 “대선 출마 안하면 이민가야 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
‘원전 마피아’ 핵심 세력은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출신
[단독 화보] 1950년대 서울 명동, 뻥튀기 아저씨, 까까머리 아이...
다시 여왕으로 돌아온 고현정…이번엔 교실이 무대
“여긴 이단 김밥집, 절대 가지말라”…한 교회의 횡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스프링캠프 코앞…‘봄소식’ 없는 양현종 등 FA 미계약자들 1.

스프링캠프 코앞…‘봄소식’ 없는 양현종 등 FA 미계약자들

이상훈, 최향남, 그리고 히어로즈…프로야구 포스팅의 역사 [아하 스포츠] 2.

이상훈, 최향남, 그리고 히어로즈…프로야구 포스팅의 역사 [아하 스포츠]

김혜성이 ‘호화군단’ 다저스에서 살아남는 법 [이창섭의 MLB와이드] 3.

김혜성이 ‘호화군단’ 다저스에서 살아남는 법 [이창섭의 MLB와이드]

손흥민, 새해 첫 경기 교체 출전…토트넘 EPL 4경기째 무승 4.

손흥민, 새해 첫 경기 교체 출전…토트넘 EPL 4경기째 무승

끝내주는 신진서, 팀 챔피언전 올려…“도전자들 미세한 간극 못 넘는다” 5.

끝내주는 신진서, 팀 챔피언전 올려…“도전자들 미세한 간극 못 넘는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