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6)
발등 부상 탓 경기 직전 교체
교체 투입된 맷 매길 7실점
교체 투입된 맷 매길 7실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이 등판할 예정이었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는 3일(한국시각) 오전 5시 미국 콜로라도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류현진 대신 맷 매길(24)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류현진은 발등 부상이 완쾌되지 않아 경기 직전 맷 매길로 교체됐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등판이 예정됐던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해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크 트럼보의 빠른 타구에 왼발 새끼발가락쪽 발등을 맞아 부상을 당했다. 류현진은 부상 당일 엑스레이 검사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었으나, 2일 불펜 투구로 발등 상태를 점검한 뒤 구단과 상의해 등판 일정을 연기했다.
류현진은 콜로라도와의 경기를 앞두고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팀을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는 않다. 100% 준비가 됐을 때 마운드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은 원정에서 돌아와 정밀검진을 받은 뒤 다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뼈아픈 부상’으로 시즌 12번째 선발 등판을 다음으로 미룬 류현진은 올 시즌 11경기에 나서 6승(2패),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 대신 선발 등판한 맷 매길은 6이닝 동안 홈런 4방을 얻어맞고 7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제구가 전혀 되지 않아 5안타(4홈런 포함)와 볼넷 9개를 허용한 매길은 2-7로 뒤진 7회에 맷 게리어와 교체됐다. 다저스는 콜로라도 선발인 좌완 호르헤 데라로사에게 7이닝 동안 6안타로 2점을 뽑는 데 그쳐 결국 2-7로 져 2연패를 당했다.
류현진 대신 마운드에 오른 매길은 다저스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에이(A) 팀인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에서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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