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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프로야구계 물벼락에 ‘아 차가워’
각성제 파문에 ‘아 뜨거워’ 몸살

등록 2013-05-28 19:44수정 2013-05-29 16:07

아나운서 물벼락 사건 이어
KBS 기자 “야구인들 무지” 글
선수협 반발 “기자 징계” 요구
선수출신 해설위원 “각성제 경험”
전·현직 선수가 잇따른 돌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프로야구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아나운서 물벼락’ 소동이 야구 선수를 비하한 해당 기자의 징계 요구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 프로야구 선수였던 케이블방송 야구 해설위원이 “각성제를 먹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엘지(LG) 선수단이 <케이비에스 엔>(KBS N) 정인영 아나운서에게 공개 사과하면서 물벼락 사건이 마무리되는 듯했으나,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28일 <한국방송>(KBS) 기자의 징계와 퇴출을 요구해 파장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선수협은 “<한국방송> 기자에 대해 소속 방송사의 공식적인 징계와 야구계에서 퇴출시킬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선수협은 “모든 선수들이 해당 기자의 취재에 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국방송>의 이 기자는 임찬규의 ‘물벼락’ 사건이 벌어지자 자신의 트위터에 “야구인들 I goed 같은 영어 실력은 못 배워서 그렇다 치고, 메이저리그나 일본야구에 무지한 건 무관심이라 하고, 비야구인들이 놀랄 정도로 야구 자체를 모르는 것은 그냥 넘어가지만 기본적인 개념은 찾아라. 여자 아나운서가 만만하지? 검찰 취재 중 그랬으면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라며 야구 선수들을 무시하는 발언을 남겼다. 이 기자는 자신의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자 “불편함을 느낀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곧장 진화에 나섰다.

이에 앞서 임찬규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에스케이(SK) 경기 직후 인터뷰중인 정인영 아나운서에게 물을 퍼붓는 세리머니를 한 뒤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한편 이숭용 <엑스티엠>(XTM) 야구 해설위원은 27일 한 인터넷방송 야구 토크쇼에 출연해 “현역 시절 각성제 성분이 함유된 약물을 복용했다”고 말했다가 파문이 일자 “먹은 적이 없다”고 해명해 논란을 일으켰다. 현대 유니콘스 선수였던 이 위원은 2004년 한국시리즈 당시 고농축 카페인 성분이 든 약물을 먹은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 위원은 논란이 확산되자 28일 “당시 같은 팀에서 뛰던 외국인 선수들과 얘기를 나누다 ‘약을 복용했다’는 외국인 선수의 얘기를 재밌게 방송을 하려고 내가 먹은 것처럼 각색해 말했다”며 “경솔한 행동이었고 깊이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이 해설위원이 언급한 2004년은 프로야구가 도핑테스트를 도입한 2007년 이전의 일이다. 이 위원이 언급한 ‘각성제’는 집중력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근육강화제, 경기력 향상 물질 등 경기력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약물을 금지약물로 지정하고 있는데, 각성제는 금지약물로 지정돼 있지 않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도핑컨트롤센터에 물질 분석을 의뢰해 도핑 여부를 최종 판단하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도 세계반도핑기구의 기준을 따르고 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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