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 “신뢰할 수 있는 선수”
“어제저녁 밀워키에서 한국음식을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시즌 5승을 챙긴 류현진은 “잠도 잘 잤고, 잘 먹었다”며 승리의 기쁨을 표시했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원정 징크스’도 말끔히 날려버렸다.
류현진은 경기 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비 오는 날 처음 돔구장에서 던졌는데 괜찮았다”며 5승 달성에 만족해했다. 류현진은 이날 컨디션도 좋았다. 그는 “애틀랜타 경기 때보다 잠을 잘 잤다. 날씨도 덥지 않아 땀도 덜 나서 던지는 게 힘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뒤 가장 긴 투구를 한 류현진은 “맞춰 잡으려고 던진 초구를 운 좋게 상대 선수들이 많이 쳤고 또 좋은 수비가 많이 나왔다”며 동료 선수들에게 고마워했다.
류현진은 병살을 많이 유도하는 비결에 대해서는 “운이 잘 따랐을 뿐”이라고 말했고, 일본 출신 아오키 노리치카에게 2안타를 허용한 것은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류현진은 돈 매팅리 감독의 ‘볼이 많다’는 불만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올해 두자리 승수를 목표로 하는 류현진은 “올해 안으로 무실점 피칭을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외신들도 좋게 평가했다. <엘에이(LA) 타임스>는 “경쟁력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어 팀 내에 풍파가 일던 다저스가 류현진 덕분에 잠시 안도감을 얻었다”며 “투지가 넘치는 투구였다”고 칭찬했다. 스포츠 전문 <이에스피엔>(ESPN)은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누구 못지않게 믿음직하다. 이니셜이 ‘CK(클레이튼 커쇼)’가 아닌 선수 중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선수”라고 보도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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