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6)의 승리를 불펜이 날려버렸다.
류현진의 호투로 6회 4-2로 앞서던 다저스는 구원투수 스티븐 로드리게스가 상대 타자 저스틴 업튼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아 6-4로 역전 당했다. 류현진은 승패없이 평균자책점만 3.40에서 3.42로 조금 올랐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터너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회 말 4-2로 앞선 다저스 공격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5이닝 동안 탈삼진 5개를 잡아낸 류현진은 5피안타 5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1회부터 제구가 불안해 초구를 스트라이크로 꽂는 비율이 낮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다인 볼넷 5개를 허용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주무기 체인지업으로 여러 차례 위기를 넘겼다. 5개의 탈삼진 중 체인지업으로 3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류현진은 3회 선두타자 안트렐튼 시몬스에게 우중간 안타,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좌전 2루타까지 연속 안타를 맞았다. 류현진은 저스틴 업튼에게 5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던져 2루수 땅볼을 유도해냈지만 타자 주자가 아웃되는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프리맨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내주면서 2실점이 됐다. 1-2 역전을 허용한 류현진은 이후 2사 만루 위기까지 몰렸으나 비제이 업튼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류현진은 4회 타석에서 적시타를 터트려 자신의 실점을 만회하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류현진은 2사 1·2루 득점 기회에서 상대 선발 폴 마홀름의 6구째 직구를 때려내 중전 2-2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칼 크로포드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3-2 역전에 성공했다.
4회말 류현진은 선두타자 상대 투수 마홀름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시몬스와 헤이워드를 연속 삼진, 업튼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무사히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는 프리맨에게 이날 5번째 볼넷을 던졌으나 후속 3타자를 모두 범타로 막았다.
이날 메이저리그 두 번째 타점을 올린 류현진은 시즌 타율 0.294(17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8회 밴 슬라이크가 1점 홈런을 추가하며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점수를 얻지 못하고 5-8로 졌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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