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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옥춘이’ 옥스프링 기아 상대로 완봉승

등록 2013-05-07 22:56수정 2013-05-08 01:23

 ‘옥춘이’ 옥스프링(36·롯데)이 1위 기아를 상대로 완봉승을 일궈냈다.

 옥스프링은 7일 광주에서 열린 기아와의 프로야구 경기에 선발 등판해 9회까지 안타 2개와 볼넷 1개만 내주며 기아타선을 꽁꽁 묶었다. 롯데는 옥스프링의 역투에 힘입어 기아를 3-0으로 이겼다.

 개인 통산 첫번째 완봉승을 챙긴 옥스프링은 지난달 10일 레이예스(SK), 14일 우규민(LG), 26일 윤성환(삼성)에 이어 올 시즌 4번째 완봉승을 거둔 투수가 됐다.

 옥스프링은 1회 선두 타자로 나선 이용규와 7회 나지완에게 안타를 허용했을 뿐 9회까지 완벽투를 이어갔다.

  옥스프링은 9이닝 동안 타자 29명을 상대로 119개의 공을 뿌려 스트라이크 79개, 볼 40개를 기록했다. 옥스프링은 최고 구속 147㎞의 직구와 최저 구속 115㎞의 느린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기아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직구 다음으로 많이 던진 커터볼(직구지만 휘는 정도가 슬라이더보다 덜한)이 위력을 더했다. 옥스프링은 탈삼진 10개 중에서 헛스윙 삼진을 9개나 잡아냈다.

 기아 타선은 옥스프링의 투구에 쩔쩔 맸다. 이날 이범호-나지완-최희섭으로 이어지는 기아의 중심 타선은 옥스프링의 투구에 맥을 못췄다. 나지완의 안타와 최희섭의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것 외에는 세 타자 모두 한 번씩 삼진을 당했다.

 롯데는 4회 황재균의 안타와 김문호의 볼넷, 김대우의 우중간 2루타를 묶어 2점을 뽑으며 2-0으로 앞서갔다. 롯데 타선은 7회 다시 1점을 보태 3-0을 만들어 옥스프링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옥스프링(당시 엘지)은 지난 2007년 8월15일 사직에서 롯데를 상대로 완투를 했고, 2008년 9월24일 문학에서 에스케이(SK)를 상대로 완투를 했으나 두 번 모두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에스케이는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이적생’ 김상현의 홈런과 김광현의 호투로 두산을 8-3으로 눌렀다.

 김상현의 합류로 ‘CKH포’(최정-김상현-한동민)를 가동한 에스케이는 홈런 2개를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터뜨리며 두산을 무너뜨렸다. 기아에서 에스케이로 이적한 첫날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상현은 8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상대 투수 정재훈의 8구째 포크볼을 통타해 2점 홈런(125m)을 터트렸다. 김상현은 1회 볼넷으로 출루해 이적후 첫 득점을 올렸고, 2회 2사 1루 상황에서는 1·2루 사이를 빠지는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김상현은 이날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2타점과 2득점을 올렸다.

 경기전 “서운하다”고 말했던 김상현은 경기가 끝난 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에스케이가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광현은 6이닝동안 안타 7개와 볼넷 3개를 내주며 3실점해 승리 투수가 됐다.

 넥센은 잠실에서 엘지를 6-4로 누르고 18승9패를 기록하며 5일 만에 1위로 올라섰다. 넥센은 2일 1위를 탈환했다가 5일 선두 다툼을 벌이던 기아에 2연패하며 1위 자리를 내주는가 싶더니 다시 1위로 치고 올랐다. 기아(17승9패1무)는 롯데에 져 넥센에 반게임 차 2위로 내려앉았다.

 엔씨(NC)는 마산 창원구장에서 한화에 8-4로 져 꼴찌로 내려앉았다.

<7일 프로야구 전적>
넥센 010 010 031 6 <승>강윤구(선발·3승1패)
LG 000 011 200 4 <패>정현욱(선발·1승2패1세)
<홈>이성열(8회1점8호·넥센) <세>손승락(9회·12세)

두산 100 001 100 3 <패>이재우(선발·2승1패)
SK 400 020 02- 8 <승>김광현(선발·1승1패)
<홈>정근우(5회2점3호·SK) 김상현(8회2점3호·SK) <세>전유수(8회·2세)

롯데 000 200 100 3 <승>옥스프링(선발·3승3패)
KIA 000 000 000 0 <패>서재응(선발·3승2패)

한화 021 000 005 8 <승>황재규(1승)
NC 020 200 000 4 <패>이민호(2패2세)

<8일 선발투수>
넥센 김영민-LG 우규민(잠실) 두산 이정호-SK 여건욱(문학)
롯데 유먼-KIA 김진우(광주) 한화 김혁민-NC 아담(마산)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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