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6)
류현진(26)이 4승 사냥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각) 에이티앤티(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6이닝 동안 안타 8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4실점한 채 0-4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7회 초 타석 때 스킵 슈마커로 교체됐다.
류현진은 이날 패배로 3승2패로 평균자책점은 3.35에서 3.71로 높아졌다. 류현진은 이날 85개의 투구 중 53개가 스트라이크였고 탈삼진 2개를 뺏아냈다. 메이저리그에 7경기째 등판한 류현진이 퀄리티스타트를 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류현진은 두 차례 타석에 나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선두타자로 나와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5회 무사 1루에서는 스리번트 실패로 삼진을 당했다. 류현진의 타율은 0.333에서 0.286(12타수 4안타)으로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왼손 투수 류현진을 공략하기 위해 8번 타자 브랜든 크로퍼드를 제외한 8명의 오른손 선발 타자들을 내보냈다.
류현진은 빠른 공 위주의 공격적인 투구로 1회를 시작했다. 초구와 2구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으며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려 했다. 이에 맞선 샌프란시스코 타자들도 류현진의 빠른 직구에 타이밍을 맞춘 듯 초구부터 공략하며 적극적으로 나왔다. 1번 타자부터 제구가 되는 류현진을 공략하는 법을 터득한 듯 초구와 2구에서 쉴 새없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류현진은 3회 2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오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고, 얼굴 표정도 어두웠다.
류현진은 1회 1점, 3회 1점, 5회 2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류현진은 1회 선두 타자부터 3번 타자까지 연속 안타를 얻맞으며 무사 만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어 나온 4번타자 버스터 포지가 3루수 땅볼을 치자 타구를 잡은 3루수가 홈으로 송구해 3루 주자를 홈에서 태그 아웃시켜 실점 위기를 넘겼다. 계속된 만루 위기에서 5번 타자 헌터 펜스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 주자가 홈인해 1실점했다. 하지만 6번 타자 기에르모 키로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켜 1회를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3회 6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또 1실점했다. 2번타자 마르코 스쿠타로에게 2루 베이스 근처를 지나는 안타를 허용 한 뒤 4번 타자 버스트 포지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2사 1·2루 에서 헌터 펜스에게 2루타를 맞아 2루 주자가 홈인해 1실점했다.
류현진이 5회 2실점했다. 선두 타자와 2번 타자를 아웃시킨 상황에서 나온 실점이라 아쉬움을 더했다. 류현진은 3번 타자 산도발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뒤 4번 타자 포지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류현진은 이어 나온 펜스가에게 바깥쪽 높은 초구를 얻어맞아 우익수 키 넘기는 2루타로 2실점했다.
다저스는 애초 3번 타석에 들어서려던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경기 전 갑작스런 목 부상으로 빠지면서 타순이 헝클어졌다. 하지만 상대 선발 투수 맷 케인의 공을 공략하며 3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침묵을 지키던 다저스는 8회 초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4로 따라 붙었다. 이어 나온 타자가 내야안타로 1점을 더해 3-4으로 만들었다. 2사 1·2루 기회에서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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