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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넥센, 연장혈투 승리 ‘단독 선두’

등록 2013-05-03 08:43

두산 정수빈이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기아와의 경기 6회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 정수빈이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기아와의 경기 6회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에 4-3으로 역전승
기아, 두산에 져 2위로
NC는 LG 잡고 첫 3연승
넥센의 상승세는 ‘끝판대장’ 오승환도 막을 수 없었다.

넥센이 삼성과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넥센은 2일 대구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성을 4-3으로 꺾고 1위(16승7패·승률 0.696)에 등극했다. 기아는 두산에 4-6으로 패해 2위(15승7무1패·0.682)로 내려앉았다. 넥센이 단독 1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 5월25일 이후 342일 만이다.

1-1로 팽팽히 맞선 9회초. 1사 1·2루 위기를 맞자 삼성은 지체 없이 오승환을 등판시켰다. 그러나 오승환도 불타는 넥센의 하위타선에 무너졌다. 7번 김민성이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오승환의 6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타점 2루타를 만들어냈다. 삼성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이틀 연속 세이브를 챙긴 넥센의 철벽 마무리 손승락이 9회 등판했지만 볼넷 2개와 안타 2개를 묶어 2점을 뽑아내 다시 3-3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이 자랑하는 특급 마무리가 모두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연장 10회까지 간 승부는 의외로 허무하게 갈렸다. 오승환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이우선이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몰린 1사 만루 상황에서 폭투를 던지며 1점을 헌납한 것. 반면 10회말 손승락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이정훈은 공 9개로 삼성의 3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뒷문을 걸어잠갔다.

잠실에서는 기아에 2연패한 두산이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설욕에 성공했다. 기아는 0-2로 끌려가다 6회초 역전에 성공했지만 선발 김진우의 뒤를 이어 올라온 불펜진이 줄줄이 실점을 허용하며 4-6으로 패했다. 기아가 1위 자리에서 내려온 것은 4월12일 이후 20일 만이다.

창원에서는 엔씨(NC)가 엘지(LG)를 제물로 창단 이후 첫 3연승을 올렸다. 엔씨는 그동안 당한 연패의 설움을 이날 한꺼번에 날려버린 듯했다. 엔씨는 4-0으로 앞서던 7회 대거 4점을 뽑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엔씨는 이날 창단 뒤 최다 득점을 올리며 엘지를 8-1로 대파했다. 엔씨는 1회말 박정준이 우익수 뒤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선을 제압하는 등 장단 10안타를 터뜨렸다.

엔씨의 선발투수 이태양은 7회까지 안타 1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엘지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어 2승(1패)째를 챙겼다. 지난달 13일 에스케이(SK)전과 19일 넥센전에서 14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한 데 이어 3번째 무실점 행진이다. 이태양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는 최저 구속 116㎞에서 최고 구속 138㎞를 오르내리며 엘지 타자들의 눈앞에서 춤추듯 스트라이크존에 꽂혔다. 삼진은 7개를 잡았다. 엘지 타선은 이태양의 역투에 밀려 7회까지 겨우 안타 1개만 쳐내는 빈타에 시달리다 9회 1점을 뽑는 데 만족해야 했다.

엘지전 3승을 거둔 김경문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져 앞으로 경기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엔씨는 4일 동안 휴식기를 가진 뒤 7일부터 한화를 상대로 3연전을 치른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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