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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LG 신정락 ‘깜짝투’ 데뷔 4년만에 첫승

등록 2013-04-28 20:59수정 2013-04-28 22:17

신정락(26·엘지)
신정락(26·엘지)
5이닝 공 47개로 롯데 무안타 봉쇄
두산, 홍성흔 결승타로 공동 1위로
“부모님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한다.”

4년 만의 첫승. 감격의 순간 신정락(26·엘지)은 부모님을 떠올렸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파노라마처럼 스쳤다. 2010년 1라운드 1순위 입단의 화려한 순간 이후 고통스러웠던 4년. 그러나 최고의 날은 찾아왔다.

엘지의 신정락이 28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선발 등판해 5회까지 노히트로 호투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4년, 41경기 등판 만의 데뷔 첫승이다.

투구의 내용도 좋았다. 사이드암 투수인 신정락은 5이닝 동안 볼넷 1개만 내줬을 뿐 무피안타로 역투했다. 오른쪽 가운뎃손가락 끝이 갈라져 6회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47개의 공만으로 롯데 타선을 봉쇄하면서 위력을 뽐냈다. 최고 시속 146㎞짜리 직구를 주로 던졌고, 커브와 슬라이더 등 유인구를 섞어 던졌다.

신정락은 “이틀 전부터 감이 좋았다. 직구 스피드가 나와 잘 먹힌 것 같다”며 “최경철 포수와 ‘즐겨보자’며 편안한 마음으로 던진 게 좋았다”고 말했다.

입단 때 계약금 3억원을 받은 신정락은 발목, 어깨 통증으로 지난해까지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09를 올리는 데 그쳤다. 올 시즌에도 4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87이었다. 하지만 이제 엘지의 당당한 선발로 자리를 굳히게 됐다. 신정락은 “앞으로도 선발로 내 몫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엘지 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해 신정락의 승리를 도왔다.

마산구장에서는 홍성흔의 결승타를 앞세운 두산이 엔씨(NC)를 3-1로 꺾고 기아와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홍성흔은 1회 1사 1·2루에서 큼지막한 2타점 2루타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홍성흔은 “아직 타격감각이 많이 올라오지 않았는데 바람이 오른쪽에서 불어줘서 운이 따랐다. 지금까지는 소극적으로 쳤는데 앞으로 자신있게 치다 보면 좋아질 것으로 본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에스케이(SK)는 12회말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한화와 5-5로 비겼다. 에스케이의 최정은 0-2로 뒤진 2회 2사 만루에서 한화 두번째 투수 김혁민의 바깥쪽 꽉 차게 들어오는 공을 밀어쳐 우익수 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110m)을 터트렸다. 26일 한화와의 1차전에서 첫 만루홈런을 쏘아 올린 지 이틀 만에 또다시 터진 대포였다.

삼성은 광주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지던 8회 이승엽의 절묘한 안타 등 집중타를 앞세워 기아에 4-1 역전승을 거뒀다. 8회 대거 4점을 뽑아낸 삼성은 8회말 철벽의 마무리 오승환을 내세웠고, 오승환은 기대에 부응하듯 세이브(5세이브)를 추가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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