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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류현진, 완벽 투구에도 3승 좌절
답답한 타선에 7이닝 1실점 뒤 물러나

등록 2013-04-26 07:47수정 2013-04-26 08:51

5월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등판

살아있는 볼끝, 힘있는 투구. 하지만 메이저리그 3승의 벽은 높았다.

류현진(26)이 26일(한국시각) 새벽 2시10분 뉴욕주 플러싱시티필드에서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동안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3안타, 볼넷 3개를 내주고 삼진 8개를 빼앗았다. 류현진은 1-1 팽팽히 맞서던 8회초 타석에서 대타 칼 크로포드로 교체됐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4.01에서 3.41로 떨어뜨렸고 2승1패를 유지했다.

류현진은 이날 두번 타석에 들어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통산 9타수 3안타, 시즌 타율은 0.429에서 0.333으로 낮아졌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이닝 동안 가장 많은 공을 던지며 네 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이날 패스트볼(50개), 체인지업(23), 커브(12), 슬라이더(24) 등 109개의 공을 뿌렸다. 특히 130km대의 예리한 슬라이더는 스트라이크 14개 볼 10개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류현진은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초구를 스트라이크로 잡는 비율이 높았고, 두번째 공도 과감하게 스트라이크로 꽂는 배짱이 돋보였다. 류현진은 지난 볼티모어전보다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무릎 높이로 파고드는 낮은 공들로 구석구석을 찌르며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다저스가 1회초 맷 켐프의 적시타로 1-0으로 앞서자 한층 가벼운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회 말 세 타자를 가볍게 처리하고 기분 좋게 시작했다. 류현진은 루벤 테하다를 3루수 땅볼, 대니얼 머피를 좌익수 뜬공, 데이비드 라이트를 직구(140㎞)로 삼진을 잡아냈다.

2회에도 4번 타자 루카스 두다를 중견수 뜬 공, 말론 버드를 우익수 뜬 공으로 잡아낸 뒤, 마이크 데이비스의 투수앞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류현진은 3회 선두타자 앤서니 레커에게 바깥쪽에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빼앗았고 콜린 카우길의 내야 땅볼을 유격수 저스틴 셀러스가 잡다 놓치는 실책을 저질러 처음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메츠의 선발 투수 제러미 헤프너가 스리번트를 시도하다 삼진으로 물러난 뒤 테하다를 중견수 뜬 공으로 처리해 무사히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4회 선두타자 머피를 3루쪽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웠지만 라이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고 두다의 빗맞은 타구가 유격수 키를 살짝 넘겨 메츠의 첫 안타가 되면서 1사 1·2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버드가 내야 땅볼을 치자 3루수 유리베가 공을 잡아 3루베이스를 밟아 2루 주자를 아웃시킨 뒤 1루에 던져 타자 주자를 아웃시켜 병살로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5회 선두타자 데이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레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카우길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투수 헤프너를 공 세개로 삼진 처리했다.

류현진에게 6회 위기가 찾아왔다.

스트라이크 두 개를 잇따라 꽂았지만 테하다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선두타자를 살려보냈다. 머피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라이트 타석 때 폭투로 무사 1·3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결국 후속 타자 라이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때 테하다가 홈으로 뛰어들어 1-1 동점을 허용했다. 4번 타자 두다를 삼진으로 잡아내 위기를 넘기나 싶었지만 다시 버드에게 좌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맞아 2사 2·3루 위기가 계속됐다. 류현진은 데이비스를 바깥쪽 슬라이더로 파울팁 삼진으로 잡아내 이날 최대 위기를 넘겼다.

7회에는 레커를 삼진, 카우길을 좌익수 뜬 공, 대타 후안 라가레스를 1루수 파울 뜬공으로 잡아내고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8회부터는 켄리 얀센이 다저스 마운드에 올랐고, 9회 등판한 브랜든 리그가 선두타자 데이비스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한 점 차로 쫓겼지만 승리는 끝까지 지켜냈다.

다저스 타선은 어이없는 주루사를 포함해 병살을 세 차례나 당하는 등 답답한 경기를 끌고 가다 9회 1사 1·3루에서 앤드리 이시어의 중전 적시타로 뒤늦게 결승점을 뽑고, 후안 유리베의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추가점을 뽑아 3-2로 이겼다.

류현진은 5월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등판 할 것으로 보인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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