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2경기 12타석 11회 출루
출루율 5할2푼3리 메이저 1위
출루율 5할2푼3리 메이저 1위
추신수(31)가 2경기 동안 12타석에 나와 11차례나 출루하는 ‘출루 본능’을 과시했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2타수 2안타, 몸에 맞는 공 2개와 사구 1개를 얻어 5차례 모두 출루했다. 추신수는 전날 경기에서도 4타수 3안타와 볼넷 3개를 골라 6차례나 출루했다.
‘톱타자’의 본보기로 타율 3할, 출루율 4할, 장타율 5할을 꼽지만 추신수는 이보다 1할 이상 높은 타율(0.382), 출루율(0.523), 장타율(0.632)로 메이저리그를 휘젓고 있다. 추신수는 팀 동료 조이 보토(0.522)를 제치고 출루율 부문 메이저리그 1위에 올라섰다. 안타 26개로 내셔널리그 최다 안타 1위, 몸에 맞는 공도 9개로 늘어나 메이저리그 1위를 달렸다.
추신수가 시즌 초반부터 전통적인 톱타자의 역할을 뛰어넘어 ‘승리를 부르는 청부사’로 거듭나자, 신시내티는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팀득점 3위(96점), 팀타율 4위(0.263)를 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추신수는 이날 1타점과 2득점을 보태며 1번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 신시내티의 10-6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선취 득점을 올렸다. 3회 두번째 타석 때 안타, 5회 다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추신수는 7회 타자 일순하며 볼넷과 2루타로 1타점을 보탰다.
추신수의 맹활약으로 현지 언론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신시내티닷컴’은 북한, 한국, 대만, 일본의 네 나라를 보기로 들며 추신수가 어느 나라 출신인지 맞히는 퀴즈를 진행중이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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