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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신시내티 추신수 시즌 첫 홈런…드러나는 ‘대포 본색’

등록 2013-04-05 08:47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시즌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대포 본색’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와의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회 말 1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선발투수 조 블랜튼의 초구 직구(138㎞)를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3경기, 9타수 만에 터진 홈런으로 개인 통산 6번째 1회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3회 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블랜튼의 2구째 체인지업을 때려 2루수 땅볼로 잡혔다. 추신수는 3-3으로 맞선 5회 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크리스 헤이시의 2점 홈런 때 홈으로 들어왔다. 추신수는 5-4로 1점 앞서가던 7회 말 1사에서 네 번째 타석에서 들어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두 번째 투수 마크 로우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홈런 1방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타율을 0.250에서 0.333(12타수 4안타)으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수비에서도 외야에서 홈 베이스로 송구하는 강한 어깨를 뽐냈다. 3회초 2사 2, 3루에서 조시 해밀턴이 중전 안타를 때리자 추신수는 공을 잡아 포수 라이언 해니건에게 원바운드로 정확하게 송구했다. 2루 주자가 홈 베이스에 도달하기 전에 공이 이미 해니건의 글러브에 들어갔으나 태그가 이뤄지지 않아 주자를 아웃시키는 데 실패했다.

신시내티는 선발 브론슨 아로요의 6이닝 3실점 호투와 추신수, 토드 프레이저, 헤이시의 홈런포 3방으로 에인절스를 5-4로 꺾고 개막전 패배 뒤 2연승을 달렸다.

신시내티의 강속구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은 9회 초에 등판해 1사 2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알버트 푸홀스, 조시 해밀턴을 각각 우익수 뜬공,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시즌 첫 세이브를 거뒀다.

♣H6s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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