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경기서 사사구 2개 얻어
베이커 감독 “중견수로 계속 기용”
베이커 감독 “중견수로 계속 기용”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메이저리그 두번째 경기에서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사사구,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4-4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크리스 헤이시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내달렸다. 다음 타자 조이 보토가 1·2루 사이를 꿰뚫는 안타를 때리자 홈으로 내달려 경기를 끝냈다. 추신수의 빠른 주루 플레이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추신수는 이날 다섯 차례나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세번째 타석까지 상대 투수의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범타와 삼진을 당하며 맥없이 물러났다. 신시내티 레즈의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이날 중견수로 뛰고 있는 추신수의 수비 위치를 변경할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 베이커 감독은 “추신수는 스프링캠프 내내 중견수로 훈련했다. 우리는 그를 중견수로 쓰려고 데려왔고 중견수로서 그의 능력은 헤이시와 같다”고 말했다.
2009년 이후 한번도 중견수로 뛰어본 경험이 없는 추신수는 새로운 수비 위치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드러냈다. 지난 2일 엘에이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1-1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2회. 머리 위로 날아오는 타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3루타를 허용한 바 있다. 추신수는 타구의 비거리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출발이 느렸고 담장을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서둘러 포구를 포기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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