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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NC ‘동생의 반란’은 없었다

등록 2013-04-02 22:28수정 2013-04-03 08:37

NC, 롯데와 첫 경기서 패배
박종윤 투런 홈런 승리 견인
박종윤의 홈런 한방에 동생 엔씨(NC)가 형님 롯데한테 쓴맛을 봤다.

엔씨 다이노스가 2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개막전 롯데와의 경기에서 미세한 차이에서 비롯된 실력 차로 0-4로 패배했다. 김경문 엔씨 감독은 9구단 데뷔전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안기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롯데는 개막전 이후 3연승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경기는 양 팀 선발의 팽팽한 투수전 양상이었다. 엔씨는 아담 윌크(26)를, 롯데는 아껴두었던 쉐인 유먼(34)을 내세웠다. 6회까지 둘은 최선을 다했다. 엔씨 윌크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롯데의 유먼도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7회 균형이 깨졌다. 롯데의 강타자 박종윤의 홈런포가 결정타였다. 앞서 7회 황재균이 엔씨의 바뀐 투수 이성민의 공을 공략해 우익수 깊숙한 3루타를 치고 나갔고, 이어 등장한 박종윤은 우중간을 꿰뚫는 120m짜리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승패를 갈랐다.

롯데는 8회에도 2점을 추가했다. 선두 타자로 나온 손아섭은 엔씨의 바뀐 투수 최금강의 초구를 받아쳐 좌익수 쪽 안타를 만들어냈다. 손아섭은 2루 도루까지 성공했고, 투수 폭투로 3루까지 갔다. 미세한 실수가 겹치면서 엔씨의 균열이 더욱 커졌다. 롯데의 김문호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면서 득점타를 올렸고, 황재균의 3루수 앞 땅볼로 김문호가 3루까지 진루해 득점 기회가 이어졌다. 홈런포의 주인공 박종윤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엔씨도 기회를 잡았지만, ‘동생의 반란’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김경문 엔씨 감독은 6회초 2사 상황에서 모창민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대주자 이상호를 투입했다.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이상호는 곧바로 2루로 도루했고, 롯데 포수 용덕한이 2루로 던진 공이 베이스를 넘어 뒤로 빠지자 3루까지 내달렸다. 2사 3루로 이날 가장 좋은 기회. 그러나 4번 이호준이 헛스윙 삼진으로 기회를 날렸다. 모창민은 1회 팀의 첫 안타를 치는 등 2안타를 기록한 반면 간판 이호준은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병살과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엔씨의 이현곤은 5회말 유격수 앞 땅볼로 출루해 도루하면서 팀의 첫 도루를 기록했다.

두산도 서울 잠실에서 에스케이(SK)를 7-3으로 꺾고 개막전 이후 3연승을 달렸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엘지(LG)를 3-1로 이겼고, 기아(KIA)는 대전에서 한화를 9-4로 이겼다. 에스케이와 한화는 개막전 이후 나란히 3연패를 당했다.

이충신, 창원/허승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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