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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추신수 멀티히트…개막전부터 ‘펄펄’

등록 2013-04-02 19:56수정 2013-04-02 21:11

에인절스전 1번타자로 출전
5타수 2안타 1득점 맹활약
팀은 연장전 끝에 1-3 패배
‘추추 트레인 예감이 좋다.’

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의 1번 타자 추신수(31)가 개막전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과의 홈 개막전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갑작스레 찾아온 허리통증을 참으며 시범경기에 나서 47타수 16안타(타율 0.340), 2홈런 3타점 11득점의 고감도 타격을 자랑한 추신수는 1회 선두 타자로 나서 몸에 맞는 공으로 진루했다.

기회는 곧바로 찾아왔다. 추신수는 0-1로 끌려가던 3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지난해 20승을 올린 상대 투수 제러드 위버의 140km 직구(포심 패스트볼) 을 밀어쳐 좌전 2루타로 연결했다. 추신수는 다음 타자 브랜든 필립스의 유격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한 후 2사 1, 3루에서 브루스의 타석 때 포수 크리스 이아네타가 위버의 원바운드 공을 뒤로 흘리자 주저하지 않고 홈으로 쇄도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추신수의 과감한 판단과 빠른 발로 만든 득점이었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포수 이아네타가 황급히 공을 주워 홈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위버에게 토스했지만 추신수의 발이 더 빨랐다. 타이밍 상으로는 아웃이었으나 위버의 글러브 태그가 정확하게 이뤄지지 않았고, 그 짧은 순간 추신수의 발은 이미 홈 베이스를 찍었다. 하지만 위버가 심판의 판정에 항의하며 펄쩍펄쩍 뛰는 사이 1루에서 3루까지 도루하던 루드윅이 슬라이딩 도중 오른쪽 어깨가 탈골되는 부상을 입어 신티내티로서는 손실도 컸다.

5회 좌익수 뜬 공으로 맥없이 물러났던 추신수에게 8회 무사 1루의 기회가 찾아 왔다. 추신수는 에인절스의 두 번째 투수 개럿 리처드의 몸 쪽으로 꽉차게 들어오는 직구처럼 들어오다 공이 살짝 아래로 떨어지는 150Km 짜리 변화구(커터)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하지만 신시내티는 필립스의 희생번트와 조이 보토의 고의 사구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크리스 헤이시와 브루스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역전 기회를 날려버렸다.

신시내티는 연장 13회 초 2사 만루에서 이아네타에게 2타점 좌전 안타를 허용해 1-3으로 패했다.

팀의 3안타 중 2안타를 때려낸 추신수지만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신시내티에서 새롭게 중견수를 맡아 적응 중인 추신수는 연장 12회 초 1사에서 피터 보저스의 큼지막한 타구를 뒤늦게 쫓아가다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3루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체공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제대로만 쫓아갔다면 충분히 잡을 수 있었으나 초반 출발이 느렸고 담장을 지나치게 의식해 적극적인 수비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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