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야구·MLB

‘추추 트레인’ 질주 시작…추신수 개막전 멀티히트

등록 2013-04-02 11:08수정 2013-04-02 14:24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미국프로야구 개막전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치러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과의 홈 개막전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갑작스레 찾아온 허리 통증을 딛고 시범경기에서 타율 0.340(47타수 16안타) 2홈런 3타점 11득점의 고감도 타격을 자랑한 추신수는 1회말 톱타자로 가장 먼저 타석에 나서 몸에 맞는 공을 얻어냈다.

상대 선발은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20승을 올린 에인절스의 오른손 에이스 제러드 위버.

추신수는 3회에 진가를 발휘했다. 팀이 0-1로 뒤진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위버의 6구째 140㎞짜리 포심 패스트볼이 중앙으로 쏠리자 결대로 밀어쳐 좌전 2루타로 연결했다. 추신수는 다음 타자 브랜든 필립스의 유격수 땅볼 때 3루까지 나갔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추신수는 브루스의 타석 때 포수 크리스 이아네타가 위버의 원바운드 공을 뒤로 흘리자 주저하지 않고 홈으로 쇄도했다.

포수 이아네타가 황급히 공을 주워 홈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위버에게 토스했다. 타이밍 상으로는 아웃이었으나 위버의 글러브 태그가 정확하게 이뤄지지 않았고 그 사이 추신수의 발은 홈 베이스를 먼저 찍었다. 추신수의 과감한 판단과 빠른 발로 만든 득점이었다.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득점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위버가 심판의 판정에 항의하며 펄쩍펄쩍 뛰는 사이 1루에 있다가 3루까지 훔친 루드윅은 슬라이딩 도중 오른쪽 어깨 탈골 부상을 입어 신시내티로서는 손실이 컸다.

5회말 1사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8회말 무사 1루에서 에인절스의 두 번째 투수 개럿 리처드를 상대했다.

추신수는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리처드의 몸쪽 꽉 차게 들어오는 시속150㎞짜리 커터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하지만 신시내티는 필립스의 희생번트와 조이 보토의 고의사구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크리스 헤이시와 브루스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역전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추신수는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신시내티에서 새 포지션인 중견수를 맡아 적응 중인 추신수는 연장 12회 초 1사에서 피터 보저스의 큼지막한 타구를 뒤늦게 쫓아가다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3루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체공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제대로만 쫓아갔다면 충분히 잡을 수 있었으나 초반스타트가 느렸고 펜스를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적극적인 수비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신시내티는 연장 13회초 2사 만루에서 이아네타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1-3으로 패했다. 추신수는 신시내티의 3안타 중 2안타를 때려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애플 CEO, 중국에 “미안합니다” 사과…왜?
‘상지대 욱일승천기’ 대국민 사과
석가탑 사리공 47년만에 다시 드러나
‘상지대 욱일승천기’ 대국민 사과
서강대 ‘짠물 학점’ 풀리나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PBA 5년, 당구 ‘제2의 부흥’ 일구다 1.

PBA 5년, 당구 ‘제2의 부흥’ 일구다

프로야구 선수, 감독, 코치만 두 달간 연봉 못 받는다고? 2.

프로야구 선수, 감독, 코치만 두 달간 연봉 못 받는다고?

프로당구 2000년대생 ‘돌풍’…권발해·전지우, 팀 리그 8강행 3.

프로당구 2000년대생 ‘돌풍’…권발해·전지우, 팀 리그 8강행

김재열 국제빙상연맹 회장, IOC 위원 선출…한국인 12번째 4.

김재열 국제빙상연맹 회장, IOC 위원 선출…한국인 12번째

신유빈 앞세운 한국, 탁구 혼성월드컵 ‘만리장성’ 못 넘고 은메달 5.

신유빈 앞세운 한국, 탁구 혼성월드컵 ‘만리장성’ 못 넘고 은메달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