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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스 배영수
삼성의 배영수가 개막전에서 만루홈런 두 방을 맞으며 ‘토종’의 자존심을 구겼다.
30일 전국 4개 구장에서 일제히 열린 2013년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삼성 배영수는 1회와 4회 각각 만루홈런을 허용했다.
대구시민구장에서 우승후보끼리 맞붙은 삼성과 두산. 삼성의 선발 배영수는 1회 오재원에게 만루홈런을 맞은데 이어 4회에도 김현수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했다. 배영수는 이날 두번 모두 2사만루 상황에서 홈런을 허용했다. 오재원의 만루홈런은 올시즌 첫 홈런으로 기록됐다. 두산 김현수의 만루홈런은 4-3으로 앞서가던 4회에 나와 8-3으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김현수는 통산 3번째 만루홈런으로 올해 타격 레이스에서 순항을 예고했다. 배영수는 선발로 나와 5회를 넘기지 못하고 차우찬으로 바뀌었다.
올 시즌 첫 안타는 두산 손시헌이 기록했다. 손시헌은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1회 1사 상황에서 배영수의 공을 받아쳐 배트가 부러졌지만, 좌전안타로 연결됐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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