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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WBC ‘캐리비안 축제’

등록 2013-03-19 21:17수정 2013-03-20 08:15

도미니카, 네덜란드 꺾고 결승에
20일 푸에르토리코와 우승 다툼
도미니카공화국이 무패 행진으로 세계야구클래식(WBC) 결승에 올랐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에이티앤티(AT&T) 파크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네덜란드를 4-1로 꺾었다. 2009년 2회 대회 때 네덜란드에 2패를 당하며 1라운드에서 탈락했던 아픔을 되갚았다. 이번 대회 7전 전승을 거둔 도미니카공화국은 20일 푸에르토리코와 우승을 다툰다. 두 팀 모두 세계야구클래식 결승 진출은 처음이다. 토니 페냐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감독은 “푸에르토리코든 도미니카공화국이든 우승은 카리브해 연안국이 하게 된다”고 했다. 중남미 국가끼리의 첫 결승 맞대결을 강조한 것이다.

도미니카공화국은 0-1로 끌려가던 5회말 1사 후 5안타를 집중시키면서 경기를 4-1로 뒤집었다. 불펜진의 활약 덕에 남은 4이닝을 2안타로 묶으면서 경기를 끝냈다. 5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에딘손 볼케스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1,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로빈슨 카노는 2타수 1안타 2볼넷, 미겔 테하다가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돌풍의 팀’ 네덜란드는 한국, 쿠바전 때 선발등판했던 디호마르 마르크벌이 4회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다가 5회 급작스럽게 무너지면서 결승행이 좌절됐다. 헨즐리 묄런스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대회를 마감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라운드 예선, 2라운드 순위결정전에서 푸에르토리코와 맞붙어 모두 승리한 바 있다. 결승전에서도 승리하면 세계야구클래식 전승 우승의 새 역사를 만든다. 1, 2회 대회 우승팀 일본은 한국에 여러번 덜미가 잡혀 전승 우승을 못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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