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타율 4할2푼9리
23타석에 삼진은 한차례뿐
23타석에 삼진은 한차례뿐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를 보면 딱 그렇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의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엘에이(LA) 다저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0-1로 뒤진 3회말 우월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1사 후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조시 베킷이 던진 커브를 공략해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시범경기 첫 홈런이다. 베킷은 추신수의 ‘한방’에 시범경기 7이닝 무실점 기록이 깨졌다. 추신수의 이날 시범경기 성적은 2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
예년과 비교해 홈런이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추신수는 홈런보다 출루가 더 중요한 ‘1번 타자’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유니폼을 입었던 지난해 5월 중순까지 추신수는 주로 3~6번 타자로 뛰었다. 하지만 팀 사정상 5월 중순 이후부터 1번 타자로 변신했고, 뛰어난 선구안과 빠른 발을 이용해 1번 타자 자리에 적응해 갔다. 신시내티가 지난겨울 추신수를 영입한 것도 출루율 좋은 1번 타자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일단 시범경기만 놓고 보면 ‘신시내티 1번 타자 추신수’는 합격점이다. 13일까지 출루율이 0.478이다. 특히 9경기 23타석 동안 삼진을 단 한번밖에 당하지 않았다. 타율 또한 0.429(21타수 9안타)로 꽤 높다. 타석에서 적극적이면서도 정확한 타격을 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1번 타자는 상대 투수 투구 패턴에서 변화구보다 직구를 볼 확률이 많다”며 중심 타순보다 1번 타자를 더 선호했던 추신수였다.
추신수는 2010년 시범경기에서 펄펄 난 뒤 정규리그에서 타율 0.300, 22홈런 22도루 출루율 0.401의 최고 성적을 냈다. 현재의 페이스는 2010년 시범경기 때보다 더 좋다. 시즌을 기다리게 하는 추신수의 화려한 봄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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