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돌풍 준비하는 김경문 감독
“실력은 70점이지만 호흡 중요
지역 맞수 롯데엔 양보 없다” 불펜진 강화 최우선 목표로
마무리엔 2군 구원왕 김진성 김진성, 최금강, 이재학…. 이름들이 꽤나 낯설다. 하지만 곧 익숙해질 이름들이다. 시범경기를 통해 1군에 모습을 드러낸 프로야구 9번째 구단, 엔씨(NC) 다이노스(공룡) 선수들이다. 그들의 심장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는 이는, ‘명장’ 김경문(55) 감독이다. 김 감독은 9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를 통해 1군 무대에 복귀했다. 2011년 6월 두산에서 사퇴한 뒤 21개월 만이다. 프로야구 환경도 많이 변해서, 현역 감독들 중 김응용(72) 한화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나이도, 경력도 많은 사령탑이 됐다. 그래도 “창단 팀 막내 감독으로 막 지도자 데뷔 하는 기분으로 시즌을 치르겠다”고 한다. 10일 2차전까지 시범경기 1승1패. 김 감독은 현재의 ‘공룡 군단’에 70점을 주었다. 주전 선수들이 자유계약이나 특별지명을 통해 합류해 조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이다. 이런 까닭에 스프링캠프 동안 연습경기를 많이 했다. 김 감독은 “야구는 눈에 보이는 전력도 중요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호흡도 필요하다. 나머지 모자란 30점은 선수들의 팀워크로 채울 것”이라고 했다. 엔씨는 시범경기가 최종 모의고사다. 지난해 2군리그 구원왕 김진성에게 마무리 자리를 맡겼을 뿐이다. 외국인선수 3명 외에 4~5선발을 정해야 하고 불펜진도 점검해야 한다. “이재학, 이성민, 이형범, 윤형배 등이 선발 후보들인데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불펜진도 고창성, 이승호, 송신영과 함께 최금강, 이민호 쪽을 보고 있다. 이기는 경기에서 뒤집히면 손실이 크기 때문에 불펜진 강화를 제일 우선으로 하고 있다.” 가장 믿었던 외야수 나성범이 스프링캠프 막판 손바닥 부상을 당해 고민이 늘었다. 김경문 감독이 친정팀 두산과 지역 맞수 롯데와 벌일 시범경기도 관심이 쏠린다. 김 감독은 “우리가 신생팀이라 다른 팀들은 무조건 이기려고 할 것”이라며 “다른 것은 몰라도 롯데와의 경기는 창원 홈팬들을 봐서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엔씨는 14~15일 두산과, 21~22일 롯데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있다. 엔씨의 시즌 목표는 5할 승률과 4강 진출이다. 과거 8구단으로 창단된 쌍방울의 1991년 1군 데뷔 성적은 52승72패1무(7위)였다. 야구 전문가들도 경험 부족을 이유로 엔씨를 하위권으로 분류한다. 그러나 예측은 예측일 뿐이다. 선수들의 역량을 모아내는 데 뛰어난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패기 면에서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 잠재력이 폭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경문 감독의 안방 인기는 아주 높다. 창원의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이웃 주민이 사인 요청을 하고, 경기 뒤에는 팬들이 김 감독에게 몰려와 유니폼, 모자 등을 내민다. 그는 “우리 선수들도 팬들의 사랑이 간절히 필요한 시기다. 올해만큼은 경기 내용이나 성적을 떠나 많이 사랑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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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엔 2군 구원왕 김진성 김진성, 최금강, 이재학…. 이름들이 꽤나 낯설다. 하지만 곧 익숙해질 이름들이다. 시범경기를 통해 1군에 모습을 드러낸 프로야구 9번째 구단, 엔씨(NC) 다이노스(공룡) 선수들이다. 그들의 심장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는 이는, ‘명장’ 김경문(55) 감독이다. 김 감독은 9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를 통해 1군 무대에 복귀했다. 2011년 6월 두산에서 사퇴한 뒤 21개월 만이다. 프로야구 환경도 많이 변해서, 현역 감독들 중 김응용(72) 한화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나이도, 경력도 많은 사령탑이 됐다. 그래도 “창단 팀 막내 감독으로 막 지도자 데뷔 하는 기분으로 시즌을 치르겠다”고 한다. 10일 2차전까지 시범경기 1승1패. 김 감독은 현재의 ‘공룡 군단’에 70점을 주었다. 주전 선수들이 자유계약이나 특별지명을 통해 합류해 조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이다. 이런 까닭에 스프링캠프 동안 연습경기를 많이 했다. 김 감독은 “야구는 눈에 보이는 전력도 중요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호흡도 필요하다. 나머지 모자란 30점은 선수들의 팀워크로 채울 것”이라고 했다. 엔씨는 시범경기가 최종 모의고사다. 지난해 2군리그 구원왕 김진성에게 마무리 자리를 맡겼을 뿐이다. 외국인선수 3명 외에 4~5선발을 정해야 하고 불펜진도 점검해야 한다. “이재학, 이성민, 이형범, 윤형배 등이 선발 후보들인데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불펜진도 고창성, 이승호, 송신영과 함께 최금강, 이민호 쪽을 보고 있다. 이기는 경기에서 뒤집히면 손실이 크기 때문에 불펜진 강화를 제일 우선으로 하고 있다.” 가장 믿었던 외야수 나성범이 스프링캠프 막판 손바닥 부상을 당해 고민이 늘었다. 김경문 감독이 친정팀 두산과 지역 맞수 롯데와 벌일 시범경기도 관심이 쏠린다. 김 감독은 “우리가 신생팀이라 다른 팀들은 무조건 이기려고 할 것”이라며 “다른 것은 몰라도 롯데와의 경기는 창원 홈팬들을 봐서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엔씨는 14~15일 두산과, 21~22일 롯데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있다. 엔씨의 시즌 목표는 5할 승률과 4강 진출이다. 과거 8구단으로 창단된 쌍방울의 1991년 1군 데뷔 성적은 52승72패1무(7위)였다. 야구 전문가들도 경험 부족을 이유로 엔씨를 하위권으로 분류한다. 그러나 예측은 예측일 뿐이다. 선수들의 역량을 모아내는 데 뛰어난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패기 면에서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 잠재력이 폭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경문 감독의 안방 인기는 아주 높다. 창원의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이웃 주민이 사인 요청을 하고, 경기 뒤에는 팬들이 김 감독에게 몰려와 유니폼, 모자 등을 내민다. 그는 “우리 선수들도 팬들의 사랑이 간절히 필요한 시기다. 올해만큼은 경기 내용이나 성적을 떠나 많이 사랑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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