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인터뷰서 “아이들과 지내 행복”
멈춰선 ‘코리안 특급’ 박찬호(40)가 “프로야구 감독은 하지 않겠다”는 속내를 밝혔다.
남성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젠틀맨 코리아>는 2월호(20일 발간)에 실리는 박찬호 인터뷰 일부 내용을 16일 소개했다. 박찬호는 잡지 인터뷰에서 “프로야구 선수가 은퇴 후 택할 직업이 감독뿐이라는 편견을 깨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뷰에는 가족에 대한 애틋함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박찬호는 “예전 같으면 엄마를 찾으며 칭얼거리던 아이들이 이젠 ‘아빠’를 찾으면서 운다. 아이들이 정말 어려울 때 곁에서 부모 노릇을 해주고 싶었고 아이들의 변화를 보면서 은퇴를 택한 내 판단이 옳았음을 다시 느꼈다”고 했다. 더불어 “한국 프로야구는 시즌 중 가족을 철저히 배제한다. 성적을 잘 내고 연봉을 많이 받아 가족에게 풍요로운 삶을 꾸려주는 것도 좋지만 그게 전부라면 결코 바람직한 가정의 모습은 아니다”고 꼬집었다. “일의 성격을 불문하고 무조건 아이들과 최대한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박찬호는 미국에서 야구단 경영 등을 공부할 계획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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