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겠다.”(KIA 서재응)
류중일 감독의 야구 대표팀이 15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대표팀 유니폼 발표와 함께 3월 세계야구클래식(WBC) 출전 각오를 드러냈다. 류중일 감독은 “한국팀 특유의 팀워크가 조화를 이루면 1, 2회 대회 때보다 한 단계 진화한 성적이 날 것”이라고 했고, 이승엽(삼성)은 “좋은 선수들이 몇몇 빠졌지만 기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2006년 첫 대회 4강, 2009년 2회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승엽, 김태균(한화), 윤석민(KIA) 등 28명 중 19명이 참석했다. 팀 전지훈련을 떠난 이대호(일본 오릭스), 장원삼, 오승환, 차우찬(이상 삼성) 등은 빠졌다. 류중일 감독과 양상문, 한용덕, 김동수 코치 등도 자리를 했다.
1, 2회 대회 때 코치로 참가했던 류중일 감독은 “태극 마크를 달면 항상 설레고 가슴속에서 뭔가가 끓어오른다. 3월에 대한민국을 뜨겁게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류 감독은 “대표팀이 약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1라운드 때부터 긴장을 늦추지 않고 2라운드 때 일본, 쿠바를 이기기 위해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인 이승엽은 “이번 대회가 국가를 대표해서 나갈 수 있는 마지막 대회라고 생각한다. 어떤 역할을 맡든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5년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이승엽은 “무한한 영광”이라고 했다.
대표팀에는 류현진(LA 다저스), 봉중근(LG), 김광현(SK) 등 ‘좌완 빅3’와 메이저리거 추신수(신시내티)가 빠진다. 그러나 넥센 강정호는 “열정적으로 하겠다”고 했고, 에스케이 윤희상은 “대표팀 유니폼이 설렌다”며 의욕을 과시했다.
대표팀은 2월11일 소집된 뒤 대만 자이현에서 훈련을 하며 엔씨(NC)와 연습 경기도 한다. B조(한국, 대만, 호주, 네덜란드) 1라운드는 3월2일부터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다. B조 1, 2위는 A조 1, 2위가 유력한 일본, 쿠바와 3월8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2라운드를 벌인다. 2라운드 1, 2위가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건너가 4강전을 치른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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