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결정…구단주들 승인만 남아
수원시와 케이티(KT)가 사실상 프로야구 10구단을 품에 안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오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 회의실에서 2013년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10구단 유치도시와 기업을 수원시와 케이티로 결정해 구단주 총회에 승인 요청하기로 했다. 다음주 열리는 구단주 총회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을 받으면 신규 구단 창단이 최종 결정된다.
양해영 한국야구위 사무총장은 이사회가 끝난 뒤 “외부에서 초빙한 22명 평가위원의 채점 결과, 전북 부영보다 수원 케이티 쪽에 높은 점수를 준 위원들이 많았고, 이사회는 결과를 그대로 수용했다”고 밝혔다. 회의에 참가했던 수도권의 한 구단 사장은 “점수 차이가 워낙 커서 반대 의견이 있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케이티는 2007년 말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하려 했으나 사외이사의 강한 반대로 뜻을 접었다. 그러나 착실한 준비 끝에 5년 만에 야구단 운영의 꿈을 이뤘다. 지속가능성, 흥행성, 접근성에서 전북 부영보다 후한 점수를 받았다. 야구발전기금 또한 부영(80억원)보다 훨씬 많은 200억원을 써냈다. 전북도는 뒤늦게 부영과 짝을 이뤄 수원 케이티에 맞섰으나 지역 안배론만으로는 힘이 부쳤다.
김양희 허승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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