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팀 내년초 결정될 듯
2015년 1군리그 진입 예정
수원 “안정적 운영 가능”
전북 “수도권 집중 안돼”
2015년 1군리그 진입 예정
수원 “안정적 운영 가능”
전북 “수도권 집중 안돼”
꽉 막혔던 길은 뚫렸다. 지금부터는 힘겨루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10구단 창단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홀수 구단 체제의 리그 운용 문제점과 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등 야구계의 강한 반발, 그리고 창단 조건을 충족시키는 기업체의 등장으로 이사회가 10구단 승인을 반대할 명분이 부족했다. 야구위는 향후 신규회원 가입 신청을 받은 뒤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참가 기업과 도시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다. 내년초에는 10구단 주체가 결정될 전망이다. 양해영 야구위 사무총장은 “2015년에는 10구단이 1군리그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10구단 유치를 원하는 수원시와 전라북도는 곧바로 보도자료를 내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또한 10구단 유치 당위성을 내세우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케이티(KT), 경기도와 손잡은 수원시는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신생 구단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기업, 프로야구 1000만 관중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지역이 진정 어디인가가 심사의 잣대가 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전북도는 “현재 9개 구단 중 4개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 상황에서 10구단마저 수도권으로 간다면 절반인 5개 구단이 수도권에 집중된다. 전 국민이 함께 즐기는 ‘대한민국의 프로야구’가 되려면 10구단은 전북에 유치되어야 한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전북도는 재계 순위 30대 기업인 부영그룹을 앞세우고 있다.
수원시와 전북도가 내세우고 있는 유치 조건도 파격적이다. 수원시는 케이티에 2만5000석 이상 규모의 전용야구장을 25년간 무상 임대하고, 광고 및 식음료 등 수익 사업권 등을 보장해 주기로 했다. 야구장 신축도 추진한다. 전북도 또한 10구단을 위해 2만5000석 규모의 야구장을 신설하고 25년간 무상 임대 지원을 약속했다. 전북도와 부영그룹은 13일 10구단 창단 선포식을 하고 본격적인 유치 행보에 나선다.
양해영 사무총장은 “복수 후보들이 있다 보니 경쟁 상황이다. 되도록 많은 인사가 참여하는 평가위원회를 꾸리겠다”고 밝혔다. 평가위원회는 외부 인사로만 전부 구성할 계획. 양 총장은 “10구단 창단 지역·기업으로 최종 선정된 쪽과 탈락한 쪽이 모두 수긍할 수 있도록 끝까지 공정하게 평가를 진행하겠다. 압력이 있기도 한데, 그럴 경우 오히려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9구단 엔씨(NC)를 유치한 창원시가 애초 공약했던 신축 구장 건설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지자체의 유치 조건 실행 가능성이 10구단 선정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0구단 기업체와 연고지가 선정되면,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구성을 마친 뒤 2014년부터 퓨처스(2군)리그에서 뛰게 된다. 일단 2015년 1군 진입이 목표지만, 홀수 구단 체제에서 2013시즌이 파행적으로 운영되면 2014시즌부터 곧바로 1군에서 뛸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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